강정호(32)의 연타석 홈런에 미국 언론도 난리가 났다.
강정호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래든턴에 위치한 홈구장 레컴파크에서 펼쳐진 시범경기 마이애미 말린스전에 5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출전했다. 강정호는 2회 첫 타석부터 솔로홈런을 때린 것도 모자라 4회 연타석 솔로포를 폭발시켰다. 6회말 크브라언 헤이스와 교대한 강정호는 2타수 2안타 2홈런 2타점 2득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MLB.com 피츠버그 담당기자 아담 베리는 “강정호는 평범한 스프링캠프를 보낸 적이 없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강정호는 잃어버린 2년을 빠르게 메우고 있다. 강정호는 복귀전에서 이보다 좋을 수 없는 강렬한 첫 인상을 심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강정호는 트레버 리차즈를 상대로 좌측 바람을 뚫고 첫 홈런을 만들었다. 그의 두 번째 홈런은 심지어 더 멀리 날아갔다. 우완 헥터 노에시의 공을 좌측담장 멀리 날렸다”고 묘사했다.
강정호는 수비에서도 깔끔한 타구처리를 보여주면서 콜린 모란과 3루수 경쟁에서 한 발 앞섰다. MLB.com은 “파이어리츠 의학담당 토드 탐칙에 의하면 강정호는 입단 후 최고의 몸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무릎수술을 받은 뒤 더 빨라진 것 같다”며 수비도 합격점을 줬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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