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업 골리 황현호 선방쇼' 안양 한라, 사할린에 2-1 승... PO 1승 1패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9.02.25 08: 17

 안양 한라의 백업 수문장 황현호가 위기에 몰린 팀을 구해냈다.
 패트릭 마르티넥 감독이 이끄는 한라는 24일 안양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8-2019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4강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2차전에서 올 시즌 첫 출전한 수문장 황현호의 선방과 김기성, 빌 토마스의 득점포에 힘입어 2-1로 승리, 시리즈 전적 1승 1패로 균형을 맞췄다.
 올 시즌 처음으로 골문 앞에 나선 황현호는 한 점 차 박빙 승부를 승리로 이끌어내며 생애 첫 플레이오프 출전을 멋지게 장식했다.

한라는 주전 수문장 맷 달튼이 23일 1차전(2-3패) 경기 종료 후 급격한 컨디션 난조를 보임에 따라 2차전 선발 골리의 중책을 올 시즌 정규리그에 단 한 번도 출전하지 못했던 황현호에게 맡겼다. 맷 달튼은 장염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었다.
생애 첫 플레이오프 선발 출전에 1차전 패배로 중압감이 더한 상황이었지만 황현호는 60분간 단 한 골 만을 허용하고 21개의 슈팅을 막아내며 1골 승부를 승리로 이끄는 강심장을 과시했다.
1차전에서 2-3으로 석패했던 마르티넥 감독은 라인업에 소폭의 변화를 줘서 2차전에 나섰다. 1차전에 출전했던 송형철을 제외하며 디펜스 숫자를 7명으로 줄이는 대신, 1차전에 기용하지 않았던 이총현을 투입해 포워드를 13명으로 늘렸다.
한라는 경기 시작 4분 22초 만에 김기성의 통렬한 원타이머로 리드를 잡았다. 공격 지역 왼쪽 보드에서 알렉스 플란트가 흘려준 퍽을 니콜라이 렘튜고프가 오른쪽 서클로 연결했고 김기성이 지체없이 원타이머로 마무리, 사할린 골 네트 오른쪽 탑 코너에 꽂았다.
그러나 사할린은 5분 29초에 데니스 코발레프의 동점골로 곧바로 따라붙었고 살얼음판 같은 균형이 이어지던 2피리어드 막판, 수세에 몰려있던 한라가 오히려 추가골을 뽑아냈다. 2피리어드 18분 9초에 이민우가 후킹 반칙으로 2분간 퇴장 당해 수적 열세에 몰려있던 한라는 상대의 느슨한 플레이를 놓치지 않고 골로 연결하는 집중력을 과시했다.
 한라 수비 지역에서 알렉세이 예레민이 패스를 내준다는 것이 스틱에 퍽이 빗맞아 엉뚱하게 흘렀고, 빌 토마스가 재빨리 퍽을 낚아채 골 크리스 왼쪽으로 단독 돌파, 사할린 골리 데니스 코르바예프를 재치있는 페이크로 따돌리고 스냅샷으로 골 네트를 갈랐다.
3피리어드 들어서 우세한 경기를 펼쳤지만 추가골을 얻지 못한 한라는 경기 종료 2분 34초를 남기고 심판의 석연찮은 판정으로 렘튜고프가 2분간 퇴장 당하며 위기에 몰렸지만 황현호의 선방에 힘입어 마지막 고비를 넘기고 천금의 1승을 마무리했다.
4강 플레이오프 홈 2연전을 1승 1패로 마친 한라는 28일부터 사할린으로 장소를 옮겨 4강 플레이오프 3~5차전을 치른다. 3차전은 28일 오후 5시 10분(한국시간) 시작된다.   / 10bird@osen.co.kr
[사진] 안양 한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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