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구부터 강하게 스트라이크를 넣었는데 다행히 제구도 잘됐고 구속도 생각만큼 나온 것 같다".
키움 히어로즈 투수 안우진이 미국 애리조나 캠프에서 열린 연습경기에서 완벽투를 선보이며 올 시즌 활약을 기대케 했다.
안우진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kt위즈와의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 2이닝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직구 최고 149km까지 스피드건에 찍혔다.

1회 황재균, 박경수, 강백호를 삼자범퇴 처리한 안우진은 2회 유한준과 윤석민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실점 위기에 놓였으나 장성우를 우익수 플라이로 유도하며 한숨을 돌렸다.
선발 안우진에 이어 김동준(2이닝 1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 김성민(2이닝 2볼넷 1탈삼진 무실점), 윤영삼(1이닝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 양현(1이닝 2탈삼진 무실점), 양기현(1이닝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3실점(1자책))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구위를 점검했다.
안우진은 "불펜피칭을 할 때 느낌이 좋지 않았다. 그래서 실전 등판 때 더욱 집중했다. 초구부터 강하게 스트라이크를 넣었는데 다행히 제구도 잘됐고 구속도 생각만큼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배터리로 호흡을 맞춘 이지영 선배가 투구동작이나 템포 등을 잘 조절해주신 덕분에 결과도 좋았다. 개막전까지 준비를 잘해서 올 시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