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허행운 인턴기자] 마이클 오언이 거친 발언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팬들에게 비난을 사고 있다.
맨유와 리버풀은 25일(이하 한국시간)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 경기에서 0-0으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맨유는 전반전에만 3명이 부상으로 교체됐다. 맨유는 전반 21분에 안데르 에레라, 25분 후안 마타 그리고 43분에 이미 교체되어 들어왔던 제시 린가드 마저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떠났다. 팀의 공격을 책임지던 마커스 래쉬포드도 전반부터 다리를 조금씩 절뚝거리는 모습이 화면에 잡혔다. 하지만 팀이 잇따른 부상으로 교체카드를 모두 소진할 수 밖에 없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경기를 끝까지 마무리해야 했다.

영국 ‘BT스포츠’에서 해설을 맡고 있는 오언은 전반전이 끝난 후 “내가 현재 하프타임에 라커룸에 있는 클롭이라면, 맨유는 지금 교체카드가 남아 있지 않기 때문에 ‘가서 다리를 절뚝이고 있는 래쉬포드의 발목을 차라’라고 말했을 것”이라고 발언했다.
맨유 팬들은 오언의 발언을 리트윗하며 그를 비난했다. 일부 팬들은 ’본인이 당했던 부상 정도를 생각해보면 이런 말을 한 것이 놀랍다’, ‘굉장히 품위 없는 발언’, ‘원래도 얼마 없던 그에 대한 존경심이 이제 아예 사라졌다’라며 그에 대한 분노를 표출했다.
오언이 자신의 커리어 첫 팀이 리버풀이기는 하지만 맨유에도 잠시 몸담았던 선수이기도 하기에 맨유 팬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자신이 소속됐던 팀이 어느 팀이었는 지의 문제를 떠나서도 이와 같은 발언은 선수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신중하지 못한 발언이었다는 반응이다.
맨유는 이와 같은 악재 속에서 실점을 하지 않으면서 승점 1점을 챙기는데 만족해야 했다. 하지만 프리미어리그 4위 자리를 두고 다투고 있는 아스날이 사우스햄튼에 2-0 승리를 거두면서 맨유는 5위로 내려갔다. 리버풀 또한 팀의 주축 선수인 호베르투 피르미누가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다소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다. 승점 1점을 추가하면서 맨체스터 시티에 앞서 1위 자리에 오르게 됐지만, 승점 차이가 단 1점이기에 1위 자리가 위태로운 상황이다. /luck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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