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롭 ”살라 부진? 정확한 이유는 몰라.. 앞으로 잘할 수 있을 것”
OSEN 허행운 기자
발행 2019.02.25 17: 02

[OSEN=허행운 인턴기자] 위르겐 클롭(51)이 모하메드 살라(26·리버풀FC)의 부진에 입을 열었다.
클롭이 이끄는 리버풀은 25일(이하 한국시간)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살라는 이 경기에서 골을 기록하지 못하며 종료 11분을 남기고 디보크 오리기와 교체됐다.
영국 축구 매체 ‘트리발 풋볼’은 25일, 경기 후 클롭 감독의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최근 살라 부진의 이유에 대한 질문을 받은 클롭 감독은 “나도 정확한 이유를 모르겠다”며 그의 부진을 어느 정도 인정했다. 살라는 이번 맨유전 그리고 20일 있었던 바이에른 뮌헨과의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도 무득점으로 침묵했다.

살라는 지난 10일 본머스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17호 골을 기록하면서 현재 리그 득점 공동 선두(공동 1위 세르히오 아게로)를 기록하고 있기는 하다. 하지만 살라가 보여준 지난 시즌 경기력에 비하면 아쉬운 것이 사실이다. 
살라는 지난 시즌 32골(프리미어리그 38경기 체제로 개편 후 역대 최다 골)을 기록하며 득점왕을 차지했고 동시에 10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30골 이상을 넣으면서 동시에 10개 이상의 도움을 올린 선수는 살라를 제외하면 루이스 수아레즈 뿐이다.
화려했던 지난 시즌을 뒤로하고, 살라는 현재 중요한 경기에서 잇따라 침묵하고 있다. 동시에 팀 또한 최근 5경기(컵 대회 포함)에서 1승 4무라는 다소 아쉬운 성적을 내고 있다. 그에 따라 리버풀은 여전히 리그 1위 자리를 지키고는 있지만 2위 맨체스터 시티가 최근 상승세를 보이면서 단 1점 차이로 앞서고 있을 뿐이다. 살라의 부진이 더욱 뼈아프게 느껴지는 이유다.
그럼에도 클롭 감독은 “살라는 그가 오늘(맨유전)보다 더 잘 할 수 있을 것을 알고 있다. 우리도 그가 그럴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살라에 대한 믿음을 보여줬다. 더불어 “지난 뮌헨전에서는 다비드 알라바라는 월드클래스 선수가 그를 막았고, 이번 맨유전에서는 빅토르 린델뢰프와 루크 쇼가 함께 살라를 잘 막아냈다”며 상대 수비수의 좋은 경기력을 칭찬하며 살라를 감싸는 듯한 발언을 했다.
또한 클롭은 “나는 이 자리에 실망하려고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 선수들 각자가 최고의 축구를 할 수 있게 도와주려고 있는 것이다. 맨유전에서 비겼기 때문에 모든 선수들에게 잘못이 있다고 말하려고 앉아있는 것도 아니다. 선수들은 항상 100%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싶어한다. 가끔 그것이 일어나지 않는 것일 뿐”이라며 이번 무승부에도 불구하고 리버풀 선수단에 대한 변함없는 신뢰를 보여주었다.
리버풀이 이번 맨유전 무승부로 우승 경쟁에서 주춤한 것은 사실이지만 여전히 1위는 리버풀이다. 아직 리그 경기는 많이 남아있고, 팀이나 선수에게는 언제든 부진은 찾아올 수 있는 법이다. 무승부라는 결과가 아쉽지만 중요한 것은 이 부진을 어떻게 씻어낼 것인가이다. 경험 많은 클롭 감독도 이를 알고 있기에 이처럼 살라 감싸기에 나섰을 것이다. 이에 따라 다가올 28일 리버풀과 왓포드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살라가 침묵을 깨고 좋은 경기력으로 클롭 감독의 믿음에 보답할 수 있을 지가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luck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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