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실전 마친 서폴드, “몸 무거웠지만 전체적으로 만족” [오키나와 LIVE]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9.02.25 15: 38

“몸이 무거웠지만 전체적으로 만족한다.”
한화 이글스 워윅 서폴드가 25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50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날 서폴드는 총 50개의 공을 던졌고 속구, 체인지업, 커브, 슬라이더, 커터 등을 던지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최고 구속은 144m를 기록했다.

지난 22일 요코하마 2군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지만 우천 취소되면서 실전 등판이 미뤄졌다. 이날이 실전 첫 등판이었다. 서폴드는 속구와 체인지업 등을 중점적으로 테스트하면서 첫 실전 등판을 마쳤다.
등판을 마치고 만난 서폴드는 첫 실전 등판을 마친 소감에 대해 “오늘 몸 상태가 100%는 아니었다. 80%정도로 던졌다. 몸이 다소 무거워서 힘든 점이 있었지만 제구나 커맨드에서는 첫 등판치고는 만족스럽다”면서 “3회말 2아웃을 잡고 발을 내딛을 때 미끄러져서 밸런스가 흐트러지긴 했다. 옆구리에 놀람 증상이 있는 듯 했지만, 이후 괜찮아졌고 아픈 곳은 없다”고 말했다.
지난 22일 첫 실전 등판이 연기된 부분이 이날 투구에 영향을 미쳤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우천 취소가 오늘 투구에 영향을 미치진 않았다. 당시 등판이 연기되면서 불펜 피칭을 했는데 불펜을 던진 것에 만족했다”고 말했다. 
첫 실전 등판의 테마는 속구와 체인지업이었다. 서폴드 자신이 가장 자신있는 부분이었다. 그는 “오늘 체인지업이 마음에 들었다. 속구와 체인지업이 잘 들어갔고, 제일 자신 있다”면서 “다음 등판 부터는 커터와 커브 등을 집중적으로 테스트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이날 삼성을 상대로 KBO리그 타자들을 처음 상대한 서폴드다. 2회말에는 김상수에게 투런 홈런을 얻어맞기도 했다. 그는 “커터가 밀려들어가서 홈런을 맞았다”고 말했고, 이어 타자들에 대한 전체적인 인상에 대해선 “러프도 좋은 스윙을 보여준 것 같다”며 “아직 한국 타자들이 익숙하지 않아서 평가를 하기에는 힘든 것 같다”고 즉답을 피했다.
새로운 공인구를 실전 경기에서 던져본 느낌에 대해선 “작년 공으로 타자들을 상대해보지 않아서 비교를 하는 것은 힘들다”면서도 “지금 공이 메이저리그에서 던디전 공보다 그립이 잘 잡힌다. 새 공인구에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폴드는 남은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한 번 더 실전 등판을 치르고 점검을 마칠 계획이다. /jhrae@osen.co.kr
[사진] 오키나와(일본)=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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