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연성 신경쓰세요” 이지마 원장의 부상 예방 조언 [미야자키 스토리]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9.02.25 17: 42

“힘을 키우는 것도 좋지만, 유연성이 반드시 동반돼야 합니다.”
많은 프로 운동 선수들이 부상을 당하면 찾는 곳이 있다. 일본 요코하마에 위치한 이지마 치료원. 지난해 프로야구에서는 최정(SK), 박세혁(두산), 김상수(키움)이 이곳을 찾았고, 프로배구 신영석(현대캐피탈), 아가메즈(우리카드)도 이지마 원장의 손을 거쳤다. 농구 선수 김동욱(삼성), 강아정(KB스타즈) 역시 부상 후 이지마 치료원에서 치료를 받기도 했다.
치료 효과는 놀라울 정도로 좋다. 일반적인 병원 소견보다 2주에서 빠르게는 한 달 정도까지 치료 기간을 단축시키기도 한다. 선수들이 이지마 치료원에 찾는 것을 반기는 이유 중 하나다. 또 한 시즌을 마친 후에는 그동안 좋지 않았던 부위를 치료하기 위해 이곳을 찾기도 한다.

많은 선수들의 호응을 얻고 있는 이곳의 치료 비결은 전기 치료 기계다. 이지마 치료원에는 전기 치료 기계가 있다. 이지마 원장은 “굉장히 다루기 어려운 기계”이라고 설명하면서도 “많은 일본 프로 구단들이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지마 원장의 설명에 따르면 이 기계는 전기 신호를 통해 부상 부위에 대한 정보를 얻고, 적절한 회복 전류를 보내 치료를 진행하도록 한다. 그러나 기계가 자동으로 제공하는 치료의 효과가 없을 경우, 적당한 조절이 필요한데, 이지마 원장은 이 분야에서 일본 최고로 꼽히고 있다.
이지마 치료원의 치료 효과를 경험한 선수들은 이구동성 만족감을 드러낸다. 이지마 원장은 기억에 남는 선수 중 한 명으로 현재 두산 베어스 코치로 있는 조인성 배터리코치를 들었다.
조인성 코치는 2016년 종아리 부상을 당했다. 당시 6주 정도의 재활 기간이 필요하다고 나왔고, 목발을 짚으며 제대로 걷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한 차례의 치료로 목발을 내려 놓고 걸을 수 있게 됐다. 조인성 코치 역시 “한 번 치료 받고, 걷게 되더라. 또 2~3번 치료를 받고 난 뒤에는 사이드 스텝 훈련까지 소화하기도 했다”고 미소를 지었다.
빠른 치료가 주목을 받았지만, 선수들에게 가장 좋은 것은 부상이 없어 이지마 원장을 찾는 일이 없는 것이다. 이지마 원장은 ‘유연성 강화’를 당부했다.
이지마 원장은 “한국 선수들은 힘을 많이 키운다. 근육 운동도 많이 하고 있지만, 그에 따른 유연성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지마 원장은 “또한 일본 선수의 경우 공을 던질 때 다리-엉덩이-허리-견갑골 등 모든 부위를 신경쓰고 이 부분에 대해서 집착에 가까운 고민을 한다. 한국 선수들도 몸 전체를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서 이해하고 운동을 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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