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3일 간 일본팀과 맞대결에 들어간다.
두산은 26일 일본 미야자키 선마린구장에서 세이부 라이온스와 구춘대회 첫 경기를 갖는다.
구춘대회는 미야자키 캠프의 메인 행사라고 할 수 있다. 일본 세이부, 소프트뱅크 호크스, 오릭스 버펄로스, 지바롯데 마린스, 라쿠텐 골든이글스가 참가한다. 이들 팀 역시 시즌 개막을 앞두고 구춘대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1군 선수 점검의 장으로 이용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세이부-오릭스-소프트뱅크를 차례로 상대한 두산은 3패로 대회를 마쳤다. 비록 대회 성적은 좋지 않았지만, 김태형 감독은 선수들의 기량을 어느정도 점검하면서 시즌 구상을 안고 한국으로 떠날 수 있었다. 올 시즌에는 세이부를 시작으로 오릭스, 라쿠텐을 차례로 상대할 예정이다.
두산으로서는 구춘 대회 3경기를 온전히 치르기를 바라고 있다. 앞서 세 차례의 연습경기가 예정돼 있었지만, 두 번의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됐다.
미야자키 캠프에서 총 8번의 연습 경기를 계획했지만, 자체 청백전 포함 5차례의 경기가 남았다. 비가 올 것을 감안해서 2~3차례 경기가 취소 될 것을 염두에 두고 짠 스케쥴이지만, 오키나와 캠프에서도 예정됐던 두 경기 중 한 경기 밖에 치르지 못한 만큼, 실전 경기에 대한 갈증이 생기게 됐다.
다행히 구춘대회 26일, 27일에는 비 예보가 없는 상황. 28일에는 약간의 비 예보가 있지만, 경기에는 지장없을 전망이다.
선발 투수 첫 테이프는 유희관이 끊는다. 이어서 이영하가 함께 등판해 실전 감각을 올릴 예정이다. /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