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쿠치 유세이(28, 시애틀)가 역사적인 메이저리그 첫 등판을 아쉽게 마쳤다.
기쿠치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에 위치한 홈구장 피오리아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개최된 ‘2019시즌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신시내티 레즈전 선발로 등판했다. 기쿠치는 2이닝을 1피안타 1볼넷 1삼진 2실점으로 마쳤다.
신시내티는 닐 센젤(중견수), 조이 보토(1루수), 야시엘 푸이그(우익수), 유지니오 수아레스(3루수), 크리스 오키(포수), 카일 파머(유격수), 필립 어빈(좌익수), 조던 패터슨(지명), 블레이크 트라한(2루수)의 라인업이었다.

시애틀은 쉐드 롱(좌익수), 팀 베컴(유격수), 에드윈 엔카나시온(지명), 오마 나바레스(포수), 도밍고 산타나(좌익수), 라이언 힐리(1루수), 카일 루이스(우익수), 돔 탐슨-윌리엄(중견수), 크리스토퍼 네그론(2루수)의 타순이었다.
기쿠치는 메이저리그 공식전에서 처음 던진 공을 깔끔하게 스트라이크로 넣었다. 기쿠치는 첫 타자 닉 센젤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다음 타자는 메이저리그 올스타출신 조이 보토였다. 보토는 볼 두 개를 골라낸 뒤 기쿠치의 공을 2회 연속 파울로 걸렀다. 2S2B 상황에서 기쿠치는 보토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타석에 푸이그가 나왔다. 기쿠치는 푸이그가 1루 땅볼을 치자 1루 커버를 들어가 아웃으로 처리했다. 기쿠치는 깔끔한 수비능력도 선보였다. 기쿠치는 1회를 삼자범퇴로 잘 막았다.
기쿠치는 2회 다시 등판해 유지니오 수아레스와 7구 승부 끝에 첫 볼넷을 줬다. 크리스 오키의 땅볼에 유격수 베컴이 실수를 하면서 수아레스가 2루에서 살았다. 기쿠치는 카일 파머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첫 실점을 내줬다.
무사 1,3루 위기가 이어졌다. 기쿠치는 어빈에게 더블플레이를 유도했으나 그 사이 3루 주자가 홈인해 2실점했다. 기쿠치는 패터슨에게 땅볼을 유도해 2회를 마감했다. 첫 실전등판에서 무리할 필요는 없었다. 스캇 서비스 시애틀 감독은 2이닝을 던진 기쿠치를 강판시켰다. 기쿠치는 시애틀이 3-2로 리드하는 3회초 교대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피오리아(미국)=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