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츠 감독, "하퍼는 엄청난 선수, 서로 알아가는 과정"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9.02.26 06: 28

LA 다저스가 ‘FA 최대어’ 브라이스 하퍼 영입전에 다시 가세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도 움직였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6일(이하 한국시간) 로버츠 감독과 다저스 관계자들이 지난 24일 하퍼의 집이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만났다고 전했다. 26일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스프링 트레이닝에 모습을 드러낸 로버츠 감독도 이 사실을 확인했다. 
로버츠 감독은 스탠 카스텐 CEO, 앤드류 프리드먼 야구부문사장과 함께 하퍼를 만나고 왔다. 이에 대해 로버츠 감독은 “좋았다. 서로를 알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과정이다”며 “어떤 과정이든 타당하다면 베팅을 하는 것이 다저스다. 우리는 항상 팀을 더 좋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어떤 식으로든 향상시키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올스타전에서 내셔널리그 사령탑을 맡아 하퍼를 만났던 로버츠 감독은 “하퍼는 정말 엄청난 선수이자 사람이다”고 치켜세웠지만, 계약 여부에 대해선 “너무 큰 희망을 걸진 않는다. 그냥 대화를 했을 뿐이다”고 말을 아꼈다. 구체적인 협상 내용도 밝히지 않았다. 
현지 언론에선 다저스가 하퍼에게 단기 계약을 제시할 것으로 보고 있다. 프리드먼 사장은 장기계약을 기피한다. ‘지구 라이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도 하퍼에게 단기 계약을 추진하고 있어 여러모로 흥미롭다. 같은 지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매니 마차도를 10년 총액 3억 달러에 영입하며 자극을 받은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하퍼는 여전히 장기계약을 원하고 있다. 유일하게 장기계약을 제시할 만한 팀으로는 필라델피아 필리스밖에 없다. 지난 주말 존 미들턴 구단주가 직접 라스베이거스까지 날아갔지만 협상을 완료하진 못하고 떠났다. 갑작스런 다저스의 참전 영향이 있을 수 있다. 다저스의 가세로 점점 더 흥미로워지는 하퍼 영입전이다. /waw@osen.co.kr
[사진] 애리조나=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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