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에 적응한 외국인인데 동계 훈련 내내 성실하게 임했다."
하나원큐 K리그 2019 개막 미디어데이가 26일 오전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K리그2 미디어데이와 K리그1 미디어데이가 나누어져서 1,2부로 진행됐다. 먼저 진행된 1부 K리그2 미디어데이에는 10개 구단의 감독과 대표 선수 한 명이 나서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전남 드래곤즈(감독 파비아노 수아레즈- 선수 한찬희), 아산 무궁화(박동혁-이명주), 부산 아이파크(조덕제-한지호), 대전 시티즌(고종수-박주원), 광주 FC(박진섭-김태윤), FC 안양(김형열-주현재), 수원 FC(김대의-조유민), 부천 FC(송선호-김영남), 안산 그리너스(임완섭-장혁진), 서울 이랜드(김현수-김영광)이 참가해 선전을 다짐했다.
지난 시즌 최하위에 그친 이랜드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다시 한 번 코칭 스태프에 변화를 줬다. 2017년과 2018년 이랜드의 수석 스카우터로 재직했던 김현수 감독이 인창수 감독의 후임으로 선임됐다.
이랜드의 5대 감독으로 부임한 김현수 감독은 이번 시즌 K리그2의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부산을 택했다. 그는 “부산은 조덕제 감독의 지도력을 바탕으로 우승을 노릴 수 있는 강팀이라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상대를 인정했지만, 밀리지는 않았다. 김현수 감독은 이기고 싶은 상대로 부산을 택하며 “좋은 팀이고 강한 팀이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부산을 이겨야지 우리가 원하는 목표(우승)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김현수 감독은 이번 시즌 기대되는 선수로 두아르테를 추천했다. 그는 “K리그에 적응한 외국인인데 동계 훈련 내내 성실하게 임했다. 외인 선수답지 않게 앞장서서 훈련에 임하고 있다. 또한 내 경기 플랜에 필수적인 선수다”고 기대했다.
실제로 김현수 감독은 지난 23일 열린 구단 출정식에서도 두아르테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두아르테가 시즌 목표로 공격 포인트 15개 이상을 다짐하자, 김현수 감독은 '맛있는 갈비를 사주겠다'고 공약을 제시했다.
초보 감독으로 데뷔전을 가질 김현수 감독은 “아무래도 개막전은 초보 감독이라 많이 힘들 것이다. 그래도 개막전 상대인 광주와 좋은 경기를 펼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mcadoo@osen.co.kr
[사진] 홍은동=곽영래 기자 youn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