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임재형 인턴기자] 리그 초반 어려움을 겪던 EDG를 살려낸 구세주는 ‘클리어러브’ 밍카이였다. WE, RNG에 잇따라 패하며 주춤하던 EDG는 노련한 밍카이의 복귀로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는 상황에서 밍카이의 각오는 남달랐다.
지난 24일(한국시간) ‘클리어러브’ 밍카이는 미국 e스포츠 매체 ‘VPEsports’와의 인터뷰에서 본인 플레이의 아쉬움을 지적하며 날카로운 플레이를 위해 연습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EDG는 LPL 5주차 경기에서 로그 워리어를 2-0으로 격파하고 2연승을 달렸다.
1,2 세트 모두 자르반4세를 활용해 경기를 풀어나간 밍카이는 탑 라인 갱킹 집중에 대한 질문에 “양팀 모두 탑 라인에서 캐리형 챔피언을 선택했다”며 “‘레이’ 전지원에게 힘을 실으면 스노우볼을 쉽게 굴릴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번 경기 모든 세트에서 MVP를 기록한 전지원은 1세트는 블라디미르, 2세트에선 제이스를 플레이했다.

칭찬에도 밍카이는 크게 동요하지 않았다. 복귀 이후 전승(2연승)을 달리고 있어 폼 회복이 이루어진 것 같다는 말에 “많은 갱킹 기회를 놓치는 등 아직까지 플레이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날카로운 갱킹, 더 나은 플레이를 위해 연습을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밍카이의 겸손함에도 팀의 평가는 매우 높았다. 옆에 있던 코치진은 “밍카이의 합류가 매우 공격적인 팀을 차분하게 만들었다”며 “안정적인 게임 운영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14년 창단 이후 매년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에 발도장을 찍었던 EDG는 2019 시즌 초반 부침을 겪으며 중위권에 머물렀다. 밍카이 합류 이후 2연승을 기록한 EDG는 오는 3월 2일 6주차 경기에서 JDG와 격돌한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