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팀이 이렇게 표를 많이 받을지 몰랐다. 그대로 기대에 부응하겠다."
하나원큐 K리그 2019 개막 미디어데이가 26일 오전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K리그2 미디어데이와 K리그1 미디어데이가 나누어져서 1,2부로 진행됐다. K리그1 미디어데이에서는 12개 구단을 대표하는 감독과 선수 2명이 참가하여 선전을 다짐했다.

미디어데이 중 각 팀의 감독에게 이번 시즌 '2018 K리그 챔피언' 전북 현대를 가로 막을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가 어디인지 질문이 나왔다.
재미있게도 12팀의 감독 모두 공통된 팀을 지목했다. 다름 아닌 전북의 '현대가 라이벌' 울산 현대. 이런 지목을 받을 만큼 울산은 지난 겨울 막대한 이적 시장 보강으로 14년만의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실제로 많은 전문가들이 전북과 울산을 이번 시즌 2강으로 예상하고 있다. 울산 대표로 나선 이근호는 앞선 인터뷰서 "김도훈 감독님이 작년엔 3위를 하셨고 이번엔 우승이 목표라 하셨다. 선수들도 믿고 열심히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김도훈 감독은 "2019 시즌은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며 "더 재밌고 공격적인 축구를 하겠다"고 입을 열었다.
다른 팀들의 지목에 대해 김도훈 감독은 "이렇게 우리 팀이 표를 많이 받을지 몰랐다. 그대로 기대에 부응하겠다. 사실 우리 구단도 큰 기대하고 있다. 구단에서도 14년 만에 우승을 원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한편 스스로도 전북의 라이벌로 울산을 택한 김도훈 감독은 "이런 상황서 내가 다른 팀 적으면 잘못이라 생각한다. 그런데 우리만 전북 이기면 되겠다. 제주나 포항, 서울 모두 전북을 상대로 승리하길 바란다"고 미소를 보였다. /mcadoo@osen.co.kr
[사진] 홍은동=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