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차우찬이 순조롭게 재활 훈련을 하고 있지만, 개막 후 선발 로테이션에서 2번 정도는 쉬어야 할 전망이다.
차우찬은 26일 일본 오키나와 이시카와 구장에서 불펜 피칭에 나섰다. 호주 시드니 캠프에서 한 차례 불펜 피칭을 한 그는 이번이 캠프 2번째 불펜 피칭. 최일언 투수코치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조심스럽게 피칭에 나섰다.
차우찬은 지난해 시즌을 마치고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다. 겨우내 재활 프로그램에 따라 몸 상태를 만들어가고 있다. 현재까지는 별 이상없이 순조롭다.

류중일 LG 감독은 이날 취재진과의 인터뷰 도중에 차우찬의 몸 상태를 설명했다. 류 감독은 "차우찬이 개막 초반에 로테이션에서 2텀 정도 빠져야 할 것 같다. 외국인 투수 2명과 임찬규를 1~3선발로 쓰고, 배재준과 김대현을 4~5번째 선발로 기용해야 할 것 같다. 심수창과 장원삼도 예비 선발 자원이다. 차우찬이 돌아올 때까지 4~5번 선발 투수로 쓸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당초 지난 1월 재활조로 먼저 호주 캠프로 출국할 때 차우찬은 "개막 후 1~2차례 로테이션은 빠지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로선 3월 23일 시즌이 개막되면, 4월초부터는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차우찬은 지난해 팔꿈치 상태가 안 좋아 기복이 심했다. 6월 한 때 안정적인 구위를 보여줬지만 시즌 성적을 12승 10패 평균자책점 6.09으로 마쳤다. /orange@osen.co.kr

[사진] 오키나와(일본)=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