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주장 완장 찬 염기훈, "감독님 부탁에 연장 계약 책임감 때문에..."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9.02.26 16: 16

"이임생 감독님이 추구하시는 축구 철학이 확실하기 때문에 모두 잘 준비했다. 만만치 않을 것."
하나원큐 K리그 2019 개막 미디어데이가 26일 오전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K리그2 미디어데이와 K리그1 미디어데이가 나누어져서 1,2부로 진행됐다. K리그1 미디어데이에서는 12개 구단을 대표하는 감독과 선수 2명이 참가하여 선전을 다짐했다.

개막전을 앞두고 맞붙는 팀들 감독의 기선 제압이 오갔다. 오는 3월 1일 막을 올리는 K리그1 1라운드의 최고 빅매치는 바로 울산 현대와 수원 삼성의 맞대결이다.
'노장' 염기훈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다시 주장 완장을 찼다. 그는 "어쩌다 보니 다시 차게 됐다"고 너털 웃음을 보이면서 "이임생 감독님이 오시고 나한테 다시 한번 해보자 하셨다. 그리고 연장 계약도 하다 보니 책임감 생겨서 그만..."이라며 미소를 보였다.
이번 시즌 수원은 시원치 않은 전력 보강을 했다는 부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염기훈은 "우리를 무시하면 안된다. 이임생 감독님이 추구하시는 축구 철학이 확실하기 때문에 모두 잘 준비했다.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선전 포고를 했다.
이임생 감독은 포백 중심의 포메이션을 준비하고 있다. 염기훈은 "아무래도 나도 나이가 있다 보니 스리백보다 포백에서 나서는 것이 편하다. 상대적으로 수비나 활동량서 부담이 줄어든다. 더욱 공격적으로 잘할 수 있을 것이다"고 다짐했다.
한편 염기훈은 미디어데이에서 '재차' 도움왕 등극을 선언했다. 지난 시즌까지 67골 103도움을 기록한 그는 "얼른 초반에 3골 몰아 넣어서 70-70을 먼저 달성하겠다. 그리고 도움에 집중하겠다. 데얀-전세진-타카트 등 공격수 등이 잘해줄 것이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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