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 첫 승' 김태형 감독, "투수들 잘 던졌고, 타자들은 도움 됐다" [미야자키 LIVE]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9.02.26 16: 56

두산 베어스가 스프링캠프 첫 승을 거뒀다.
두산은 26일 일본 미야카지 선마린구장에서 열린 ‘미야자키 구춘 베이스볼 게임즈’ 세이부 라이온스와의 맞대결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이날 두산은 타선에서 오재일과 김경호가 솔로 홈런을 날리면서 점수를 낸 가운데, 투수들의 릴레이 호투가 돋보였다. 선발 투수 유희관이 2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 막았고, 이영하(2이닝)-윤수호(1이닝)-이현호(1이닝)-박신지(1이닝)-윤명준(1이닝)-이형범(1이닝)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와 무실점으로 남은 이닝을 막았다.

오키나와-미야자키를 거치면서 세 번째 실전 경기를 치른 두산의 첫 승이자,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KBO리그 팀이 일본팀을 상대로 거둔 첫 승이기도 하다.
경기를 마친 뒤 김태형 감독은 "생각보다 투수들이 잘 던졌다. 세이부에서도 승리조를 맡은 투수들이 올라왔는데, 우리 투수들이 잘 막아서 승리했다. 또 타자들은 좋은 공을 많이 봤기 때문에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밝혔다.
올 시즌 두산은 외국인 선수로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를 영입했다. 페르난데스는 1루수 혹은 지명타자로 나설 예정. 이날 홈런을 친 오재일과는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김태형 감독은 "페르난데스가 잘하면서 기존의 선수가 백업으로 가야 하는 상황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팀이 어떤 방향으로 가는지가 중요하다. 상황에 따라서 좋은 선수들이 우선으로 나가고, 나가지 않는 선수들은 백업으로 있어도 항상 준비할 수 있는 상태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9회초 깜짝 홈런을 터트린 김경호의 활약에 대해서도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김태형 감독은 "지난해 가을 마무리캠프부터 정확성이 좋아졌다고 해서 이번 캠프에 넣었는데, 점점 좋아지고 있는 것 같다"라고 칭찬했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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