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츠 감독의 당부 “커쇼 부상, 과대평가 말아주길” [AZ 리포트]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9.02.27 07: 34

클레이튼 커쇼(31, 다저스)의 어깨부상이 다저스 캠프 전체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커쇼는 21일 불펜피칭을 소화한 뒤 어깨에 불편함을 호소했다. 22일 훈련을 쉰 커쇼는 데이브 로버츠 감독에게 ‘투구훈련을 중단하라’는 휴식을 부여받았다. 다저스의 모든 트레이너들과 의료스태프들이 커쇼 부상의 원인을 찾기 위해 골몰하고 있다.
이틀 휴식을 취한 커쇼는 상태가 나아졌다는 판단으로 26일 캐치볼을 재개했다. 그런데 커쇼는 얼마 가지 못해 다시 불편함을 호소했다. 다저스 전체가 커쇼의 상태를 듣고 크게 동요하는 분위기다.

LA 타임즈는 “커쇼가 너무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 예전의 커쇼로 돌아올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며 커쇼의 부활 가능성에 매우 비관적인 기사를 냈다. 다른 매체도 대부분 비슷한 논조로 커쇼를 묘사하고 있다. 커쇼가 무너질 경우 다저스의 우승계획은 심각한 차질이 빚어진다.
로버츠 감독은 27일 취재진과 만나 분위기 정리에 나섰다. 로버츠는 “(언론이 커쇼의 부상을) 너무 과대평가하지 않았으면 한다. 커쇼는 멘탈이 강한 선수다. 누구보다 상황을 잘 준비하고 대처하고 있다”며 취재진에게 자제를 당부했다.
로버츠의 발언에도 불구 커쇼에 대한 불안함은 당분간 씻을 수 없을 전망이다. 당장 이틀 뒤 커쇼의 재검사 결과가 좋게 나온다 해도 커쇼가 정상적으로 시즌을 준비할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다. 다저스가 브라이스 하퍼를 데려올 것이 아니라 지금이라도 댈러스 카이클을 영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글렌데일(미국)=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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