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데 어떻게 떠나"..'아내의 맛' 유상무♥김연지, 암도 이긴 사랑 [어저께TV]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9.02.27 06: 47

대장암도 이겨낸 사랑이다. 개그맨 유상무와 작곡가 김연지가 '아내의 맛'에 출연해 신혼 5년차의 달달한 생활을 공개하며 감동을 선사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아내의 맛'에서는 신혼 5개월 차인 유상무 김연지 부부가 출연했다.
이로써 유상무는 4년 만에 방송에 복귀했다. 앞서 지난 2017년 3월 유상무의 대장암 3기 판정 소식은 시청자들에게 큰 충격을 줬다. 그동안 시원한 웃음을 선사해온 그였기에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던 소식. 판정 받았던 해 4월 수술을 마친 유상무는 지난해 8월까지 항암치료를 받으며 회복에 전념했다.

이때 유상무는 항암치료를 받으며 당시 여자친구이자 현재 아내인 김연지와의 러브스토리로 주목을 받았다. 유상무와 김연지는 유상무의 디지털 싱글 '녹아버린 사랑', '얼마나', '잘못했어요' 등을 공동 작사·작곡하며 인연을 맺은 바. 김연지는 유상무의 곁을 지키며 그를 살뜰히 살폈고, 마침내 지난해 10월 웨딩마치를 울렸다.
그런 부부가 '아내의 맛'에 출연해 결혼 5개월 차의 달달한 신혼 생활을 공개한 것. 특히 김연지는 "집안의 반대는 없었냐"는 조심스러운 MC의 질문에 "저희는 반대를 안 하시고 계속 엄마가 결혼 언제 할 건지 기다리고 계셨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유상무는 "이 프로그램을 하면서 어머니께 '반대를 안 하셨냐'고 처음 물어봤다. '아파서 반대를 안 했다'고 하시더라. '아픈데 어떻게 떠날 수 있겠냐', '아프니까 지켜줘야 되지 않겠냐'고 하셨다"고 덧붙이기도.
이 영화나 드라마 같은 이야기는 스튜디오의 MC들과 패널들에게도 큰 감동을 선사했다. 특히 유상무는 학창시절 어머니도 유방암 투병 사실을 전했는데, "제가 이 이야기를 하면 쓰러지실까 봐 조심스럽게 말씀드렸는데 본인이 한 번 겪으셨으니까 되게 담담하게 '괜찮아 엄마도 이겨냈어. 넌 엄마의 아들이니까 이겨낼 거야'라고 하셨다. 오히려 안 슬퍼하시더라"며 어머니의 든든함에 이겨냈던 당시 심경을 털어놨다.
부부는 신혼답게 알콩달콩하게 결혼생활을 이어오고 있었다. 특히 시어머니와 함께 살면서도 오순도순 엄마와 딸 같은 모습이 흐뭇함을 자아내고 있는 바. 이제는 건강한 모습으로 브라운관에 나선 유상무의 모습이 그 어느 때보다도 반갑다. / besodam@osen.co.kr
[사진] '아내의 맛'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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