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한' 포체티노, "우승 못하는 이유는 우리 잘못"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9.02.27 09: 08

"리버풀, 맨시티가 뛰어나서가 아니라 우리가 못해서 우승하기 어렵다". 
토트넘은 23일(한국시간) 저녁 영국 번리에 위치한 터프 무어에서 열린 2018-2019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 번리와 경기에서 상대의 역습에 무너지며 1-2로 패했다.
리그 4연승을 달리던 토트넘은 번리에게 발목을 잡히며 승점 60점(20승 7패)에 그치게 됐다. 토트넘은 1-2위 맨체스터 시티-리버풀(이상 승점 65점)과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토트넘은 패배에도 리그 3위를 지켰지만 선두 리버풀과의 승점 차이는 5점에서 6점으로 벌어졌다. 포체티노 감독은 패배 뒤 '토트넘의 우승 경쟁이 끝났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27일 스카이스포츠에 게재된 인터뷰서 "우승을 노리는 팀이라면 반드시 번리전에 승리를 거뒀어야 한다"면서  "큰 목표를 위해 경쟁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토트넘이 번리보다도 못한 에너지와 태도, 열정을 보여줬다는 것에 실망감을 느낀다"고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이어 "우리는 스스로를 돌아보고 다른 방식으로 평가할 필요가 있다. 이런 팀 분위기는 팀의 발목을 잡고 있고, 이를 바꾸기 위해서는 5년, 혹은 10년이 걸릴지도 모른다"면서 팀 전체가 승리 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체티노 감독이 가장 분명하게 생각하는 것은 의미가 다르다.  포체티노 감독은 "EPL에서 우승하기 힘든 이유는 리버풀이나 맨체스터 시티가 우리 보다 뛰어나서가 아니다. 순전히 우리의 경기력이 답답한 것이 현실이다. 번리와 같은 경기서는 무조건 승리를 거둬야 했다"고 말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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