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대세다. 손흥민(토트넘)이 4경기 연속 골에서 득점 행진이 멈췄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톱클래스 기량을 자랑하고 있다. 객관적인 수치에서도 확연하게 드러난다.
EPL 사무국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리그 경기가 끝나면 각종 통계에 점수를 매겨 선수 가치를 평가한다. 손흥민은 ‘시즌 랭킹’ 포인트에서 톱10에 올라 있다. 또한 최근 30일 동안 랭킹 포인트를 평가한 ‘폼 랭킹’에서도 톱10에 포함돼 있다.
시즌 내내 꾸준히 잘해야 점수가 높은 시즌 랭킹과 최근 한 달 동안 폭발적인 기량을 평가하는 폼 랭킹 그리고 EPL 득점 순위까지 모두 톱10에 포함된 선수는 많지 않다. 손흥민을 비롯해 세르히오 아게로(맨시티), 폴 포그바(맨유), 라힘 스털링(맨시티), 사디오 마네(리버풀) 등 단 5명 뿐이다.

손흥민은 EPL 공식 홈페이지 랭킹에서 ‘트리플 톱10’에 오른 선수인 셈이다. 올 시즌 리그 최고 선수를 뽑을 때 빠지지 않는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에당 아자르(첼시)는 최근 성적이 부진해 폼 랭킹에서 톱10 밖으로 밀려나 있다.
손흥민은 27라운드까지 시즌 랭킹 포인트 134점을 얻어 버질 반 다이크(리버풀)와 함게 공동 10위에 올라 있다. 살라가 1위(192점), 스털링이 2위(173점), 아라르가 3위(165점)다. 손흥민은 아시안게임, 아시안컵 차출로 출장 경기 수가 적어 누적 점수가 상대적으로 적다.
폼 랭킹에서 손흥민은 영국 시간 26일 현재 평균 7.0점으로 마네와 공동 8위에 올라 있다. 득점 1위 아게로가 11.3점으로 1위다. 토트넘전에서 골을 넣은 우드(번리)와 포그바가 나란히 8.3점으로 공동 2위다.
득점 순위에선 손흥민은 11골로 포그바, 라카제트(아스널), 시구르드손(에버턴) 등과 공동 8위다. 다른 선수들보다 4~5경기를 덜 뛰고도 트리플 톱10에 오른 것은 대단한 성과다.
한편 EPL 홈페이지는 16개 항목에 점수를 배정해 포인트를 계산한다. 일례로 출전시간 60분 이상(2점), 도움(3점), 포워드 득점(4점), 수비수 득점(6점), 레드 카드(-3점) 등으로 계산하다. 이를 누적한 총 득점이 ‘시즌 랭킹’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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