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차도 영입 마친 SD, 다음 타깃은 스트로먼
OSEN 허행운 기자
발행 2019.02.27 15: 02

[OSEN=허행운 인턴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선수 보강은 여젼히 진행형이다.
샌디에이고는 지난 20일 매니 마차도와 10년 3억 달러라는 대형 계약을 성사시켰다. 그러나 샌디에이고는 마차도 영입에서 멈추지 않고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선발진 보강에 나섰다. 그 주인공은 지난 12월에도 이야기가 오고 갔던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마커스 스트로먼(27)이다.
샌디에이고 소식을 다루는 ‘이스트빌리지 타임스’는 마차도 영입 후 다음 단계로 스트로먼 트레이드 가능성을 언급했다. “A.J. 프렐러 단장이 팀의 미래를 희생하지 않는 선에서, 실현 가능할 수 있는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자리를 노리길 원한다면 토론토와 스트로먼 트레이드를 하는 것이 적합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최근 스트로먼 또한 토론토와의 관계에서 불만을 표현했다. 장기계약에 대한 오퍼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전하면서 스트로먼과 토론토와의 소원해진 관계를 트레이드설의 근거로 제시했다. 2020 시즌이 끝난 후 FA자격을 얻는 스트로먼이 자신이 원하는 장기계약을 이뤄내지 못하면 그에게 남는 선택지는 트레이드가 될 가능성이 크다.
스트로먼은 2012년 아마추어 드래프트 1라운드에 토론토의 지명을 받아 2014년에 빅리그 데뷔했다. 2017시즌 13승 9패 201이닝 평균자책점 3.09의 좋은 성적을 올렸다. 작년 시즌은 어깨 부상에 시달리면서 이닝 수도 절반 수준(102 1/3이닝)으로 떨어졌고 평균자책점도 5.54로 주춤했다.
매체는 오히려 지난 해 부진이 트레이드 시장에서 스트로먼의 가치를 내려가게 만들었다고 말하면서 치명적인 전력 유출 없이 트레이드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그가 강력한 타선이 즐비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벗어나 투수 친화적인 내셔널리그 서부지구로 팀을 옮긴다면 더 나은 성적을 보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샌디에이고는 스트로먼 이외에도 FA 시장에 나와있는 댈러스 카이클(31)을 주시하고 있다는 소식도 들려오고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손에 꼽히는 유망주 팜을 가지고 있는 샌디에이고가 잇따른 과감한 행보로 팀의 전력을 더욱 보강하려는 것은 확실해 보인다.
그렇다고 해서 샌디에이고가 현실적으로 올해 지구 우승을 노릴 전력을 구축하게 된다고 평가하기엔 무리가 있겠지만, 앞으로 지난 시즌 꼴찌 샌디에이고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순위 경쟁에 가져올 변화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luck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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