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새 외국인 투수 저스틴 헤일리가 드디어 첫 선을 보였다.
헤일리는 27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의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연습경기에 2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3이닝 동안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깔끔한 신고식을 치렀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9km까지 나왔고, 평균 145~146km를 유지했다. 올해 최대 90만 달러에 계약한 헤일리는 타점이 높고 땅볼 유도형 투수로 알려졌다.
1-4로 뒤진 5회 등판한 헤일리는 대타 이천웅을 투수 땅볼, 김현수를 유격수 땅볼, 외국인 타자 조셉을 투수 땅볼로 삼자범퇴로 끝냈다.
6회 선두타자 채은성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으나 박용택을 바깥쪽 변화구로 루킹 삼진을 잡아냈다. 김재율을 초구에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어 김재성을 풀카운트에서 한가운데 낮은 공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7회에는 장시윤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한 뒤 백승현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이천웅 상대로 좌익수 파울 플라이로 2아웃을 잡았다. 대타 김호은을 빠른 직구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orange@osen.co.kr [사진] 오키나와(일본)=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