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임재형 인턴기자] 소문만 무성하던 신규 챔피언 ‘바티스트’가 공개 테스트 서버에 추가되면서 오버워치 리그를 지배하고 있는 GOATS(3탱 3힐) 메타가 무너질 수 있을 지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27일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오버워치의 30번째 신규 영웅인 바티스트를 공개 테스트 서버에 적용한다고 밝혔다. 바티스트의 능력은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5일 전 블리자드가 홈페이지에 공개한 자료에서 바티스트는 전투형 지원가 영웅으로 추측됐다. 이번 발표에서도 바티스트는 높은 딜링 기대치를 보이면서, 동시에 아군을 치유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었다.
바티스트가 GOATS를 무너뜨릴 수 있다고 평가받는 데엔 궁극기 ‘증폭 매트릭스’와 일반 기술 ‘불사 장치’의 역할이 컸다. 증폭 매트릭스는 아군의 공격 및 치유 투사체가 통과하면 위력을 2배로 만들 수 있다. 불사 장치는 상대방이 파괴하지 않으면 범위 내 아군 영웅의 체력을 지속 시간이 끝날때 까지 20% 이상 유지한다.

이런 능력이 GOATS엔 카운터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졌다. GOATS 조합은 3명의 탱커(라인하르트, 디바, 자리야), 3명의 힐러(루시우, 브리기테, 젠야타)로 팀을 구성한다. GOATS 조합은 브리기테의 후방 방어능력, 자리야-디바로 이어지는 중력자탄, 자폭의 연계능력이 핵심이다. 조합의 안정성을 바탕으로 연계 기술의 게이지를 빠르게 모아내고, 한타를 통해 적의 방패를 뚫어낸다. 바티스트의 기술들은 이를 무력화시키기에 최적화됐다.
증폭 매트릭스의 강력함은 테스트 서버에서 증명되고 있다. 27일 해외 커뮤니티 레딧엔 위도우메이커가 로드호그를 헤드샷 한방으로 처치하는 영상이 올라왔다. 로드호그의 체력이 600임을 감안했을 때, GOATS의 핵심인 라인하르트, 자리야는 증폭 매트릭스를 통과한 위도우메이커의 총알을 막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적절하게 사용된 불사 장치는 젠야타의 초월처럼 궁극기 연계를 효과적으로 방어할 수 있다. 실제로 전 프로게이머 ‘시걸’ 브랜든 라니드는 개인 방송에서 완벽한 타이밍에 스킬을 전개하며 디바의 자폭을 손쉽게 막아냈다.
지난 26일 미국 e스포츠 매체 ‘닷 이스포츠’의 평가에서도 최고 티어에 오르며 자리를 굳건하게 다진 GOATS 조합의 영웅들. 바티스트 출시가 리그 전략 판도를 변화시킬 수 있을지 주목해보아야 한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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