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오릭스 버펄로스와의 두 번째 경기에서 패배했다.
두산은 27일 일본 미야자키 소켄구장에서 열린 ‘미야자키 베이스볼 게임즈’ 오릭스 버펄로스와의 맞대결에서 4-8로 패배했다. 박세혁이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불펜도 호투를 펼쳤지만, 초반 실점이 아쉬웠다.
전날(26일) 세이부 라이온즈를 상대로 2-0 승리로 거둔 두산은 이날 패배로 구춘대회 성적 1승 1패를 기록했다. 오릭스를 상대로는 지난 23일 4-14로 패배한데 이어 2경기 연속 패배를 당했다.

이날 두산은 허경민(3루수)-정수빈(중견수)-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1루수)-김재환(좌익수)-오재일(지명타자)-박건우(우익수)-오재원(2루수)-박세혁(포수)-김재호(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 투수는 조쉬 린드블럼이 나섰다.
이에 맞선 오릭스는 니시노 키사히로(2루수)-니무라 하야토(우익수)-크리스 마레로(지명타자)-요시다 마사타카(좌익수)-시라사키 히로유키(3루수)-T 오카타(1루수)-코토우 쇼타(중견수)-와카츠키 켄야(포수)-오오시로 코지(유격수) 순으로 선발 타선을 짰고, 선발 투수는 토우메이 다이키가 나왔다.
1회말 린드블럼이 흔들리면서 실점이 나왔다. 2사 후 메라로-요시다-시라사키가 연속 안타를 때려내면서 2실점을 했다.
2회초 두산이 한 점 만회했다. 박건우의 2루타 뒤 오재원의 적시타가 나오면서 1-2로 한 점 따라붙었다.
분위기를 바꾸는 듯 했지만, 2회말에도 추가 실점이 나왔다. 선두타자 코토우에게 안타를 맞았고, 와카츠키 타석에서 몸 맞는 공이 나왔다. 이후 니시노의 볼넷 뒤 크리스의 적시타로 3실점을 했다. 린드블럼이 마운드를 내려간 뒤 강동연이 마운드에 올랐지만, 마레로의 적시타로 점수는 1-7로 벌어졌다.
두산은 3회초 페르난데스의 안타와 김재환의 적시타로 다시 한 점을 추격했다. 그러나 3회말 바뀐 투구 김승회가 첫 타석 볼넷을 내준 뒤 희생번트와 오오시로의 안타, 니시노의 야수 선택 등으로 다시 한 점을 내주며 두 팀의 점수는 2-8이 됐다.
두산은 5회 페르난데스와 김재환이 볼넷을 골라낸 뒤 오재일의 2타점 2루타가 나와 4-8로 좁혀졌다. 이후 양 팀 모두 득점이 나오지 않았고, 결국 두산은 4-8로 패배했다.
두산은 28일 일본 선마린구장에서 라쿠텐 골든이글스와 구춘대회 마지막 경기를 펼친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