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하트 날리는 사이" 공코치와 고루키 찰떡 궁합 과시 [오키나와 스토리]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9.02.27 19: 02

“훈련을 하고 성장 하는 모습을 보면 예뻐 죽겠다.”
올 시즌을 앞두고 ‘친정팀’인 롯데의 수석코치로 복귀한 공필성 수석코치는 누구보다 선수들을 향해 적극적으로 다가가고 있다. 훈련장 분위기를 최대한 밝게 만들기 위해 애쓰고 있다. 이 과정에서 공필성 코치는 올해 신인 2차 1라운드로 입단한 내야수 고승민(19)에게 더 진한 애정을 표현하고 있다. 
대만 가오슝 1차 스프링캠프에서부터 공필성 코치는 고승민과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수비와 번트, 주루 등 모든 부분에서 고승민에게 하나라도 더 알려주려고 한다. 특히 포옹도 하는 등 거침 없는 애정 표현을 하고 있다. 1967년생의 공필성 코치와 2000년생의 고승민, 33살의 나이 차를 무색하게 만들고 있다. 

오키나와 2차 스프링캠프에서도 공필성 코치와 고승민은 ‘한 쌍’을 이루고 있다. 공 코치가 고승민의 토스 배팅 훈련 때 직접 공을 토스해줬다. 
이렇게 공필성 코치가 고승민에 대해 공을 들이는 이유는 잠재력이 보이기 때문, 공 코치는 “정말 잘한다. 내가 (고)승민이 나이 때는 저렇게 잘하지 못했는데, 고등학교에서 바로 프로로 온 선수가 저 정도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쉽지 않다. 하나를 가르쳐주면 빠르게 흡수한다. 곧잘 따라한다. 훈련을 하면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 예뻐 죽겠다”고 말하며 애정을 표현했다. 그만큼 고승민의 잠재력과 성장 속도가 뛰어나다는 방증. 
세대 차가 느껴질 법하지만, 고승민도 공필성 코치의 애정 표현에 마음을 열고 더 편하게 다가가는 코치가 됐다. 그는 “제가 부족한 부분을 잘 알려주시고, 저도 모르는 게 있으면 공 코치님께 많이 물어보곤 한다”면서 “항상 안아주시고, 하트도 날려주셔서 저도 코치님을 더 편하게 다가갈 수 있다. 저도 하트도 많이 날려리고 있다. 잘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캠프 곳곳에서 고승민에 대한 칭찬이 자자하다. 그만큼 모든 코치들과 선수단이 고승민을 공통된 시선으로 눈여겨보고 있다. 공필성 코치의 애정 표현은 제자에 대한 사랑이자 기대치를 나타내고 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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