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새 외국인 투수 저스틴 헤일리가 1선발 기대감을 높였다.
헤일리는 27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의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연습경기에 2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3이닝 동안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9km, 평균 145~146km를 유지했다. 투구수 41개였는데 직구 25개와 커터 16개로 단 2개 구종만 던졌다. 4회 등판하자마자 이천웅-김현수-조셉을 모두 내야 땅볼 타구로 처리한 것이 인상적이었다.

헤일리는 "그동안 날씨가 안 좋아서 못 던졌는데, 오늘 경기를 해서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첫 실전등판 소감은.
▲드디어 날씨가 좋아서 경기를 해서 좋았다. 타자들을 상대하니까 기분이 좋았다.
-투구 분석표에 직구, 커터 2개만 나왔다.
▲처음 경기에서 던졌기 때문에 많은 구종을 던지진 않았다. 제구를 점검하기 위해 직구 위주로 던졌다. 원했던 것을 다 했다.
-한국 타자들을 상대했는데.
▲음, 수준이 높았다. 좋은 선수들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포수 강민호에게 던지는 것이 재미있었고, 리드를 잘 해줘서 잘 던질 수 있었다.
-상대 외국인 타자 조셉과 승부는 어땠나. 풀카운트까지 갔다.
▲외국인 선수든 한국 선수든 누구든지 타석에 들어오면 아웃시키고 싶다.
-땅볼 유도형 투수로 알려져 있다. 삼진과 땅볼 어느 것이 좋은가.
▲어느 투수든 삼진을 안 좋아하는 투수는 없다고 본다. 하지만 땅볼로 아웃을 잡을 수 있다면 투구 수를 아낄 수 있어서 더 좋다고 생각한다.
/orange@osen.co.kr [사진] 오키나와(일본)=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