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타깃 니콜라스 페페..릴 감독“챔스 진출 팀 아니면 안돼”
OSEN 허행운 기자
발행 2019.02.28 05: 45

[OSEN=허행운 인턴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릴OSC 유망주 니콜라스 페페를 품에 안을 수 있을까.
프랑스 매체 ‘프랑스 풋볼’은 지난 23일(이하 한국시간) “맨유의 올레 군나르 솔샤르(45) 감독 대행이 맨유 정식 감독으로 부임한다면 여름 이적시장에서 릴OSC 소속 페페를 가장 먼저 노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페페는 1995년생, 만 나이 23살로 코트디부아르 출신의 젊은 유망주다. 빠른 스피드와 슈팅력까지 갖춘 오른쪽 윙어로 2017시즌부터 릴에서 활약하고 있다. 첫 시즌부터 36경기 13골 5도움으로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두 번째 시즌인 이번 2018-19시즌에는 26경기 16골 8도움으로 현재 득점 3위, 도움 1위라는 뛰어난 성적을 보이고 있다. 

인상적인 활약을 보이고 있는 만큼 페페는 맨유 뿐 아니라 아스날,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바르셀로나 등 다수 클럽에서도 일찍부터 눈여겨 보고 있는 유망주다. 다가올 이적 시장에서 화제가 될 페페에 대해 루이스 캄포스 릴 단장과 크리스토프 갈티에 릴 감독은 언론을 통해 각자의 의견을 밝혔다.
캄포스 단장은 27일 영국 축구 매체 ‘트리발스포츠’를 통해 “우리는 부자 구단이 아니다. 페페를 향해 정말 좋은 조건이 제시된다면 우리는 그를 팔 것”이라며 페페의 이적 가능성을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갈티에 감독은 “그는 챔피언스리그에서 뛸 수 있는 클럽으로 가야한다. 그가 가능한 한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 위해선 중간 단계는 필요하지 않다”며 일종의 조건을 제시했다.
그에 따라 솔샤르 감독대행의 맨유가 리그 4위 자리를 차지해야 할 이유가 하나 더해졌다. 하지만 현재 프리미어리그 4위는 공교롭게도 함께 페페를 노리고 있는 아스날이다. 아스날은 메수트 외질의 행보에 따라 공백이 생긴다면 페페를 영입해 메꿀 계획이다. 
현재 맨유는 아스날과 승점 1점 차이로 5위에 있다. 동시에 6위 첼시는 1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서 승점 2점 차로 맨유를 바짝 쫓고 있다. 아직 일정은 많이 남아 있고, 서로 간의 맞대결 또한 예정되어있다. 따라서 어떤 팀이 마지막에 4위 자리에 있을 지는 아직 예측하기 힘들다. 솔샤르 감독대행은 자신의 정식 감독 부임,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확보 그리고 본인이 바라는 전력 보강을 위해서도 리그 4위 자리가 꼭 필요한 상황이 됐다. /luck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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