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길 바쁜 삼성, 양창섭 팔꿈치 통증 변수 어쩌나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9.02.28 06: 08

일본 오키나와 캠프를 앞두고 부상 방지를 최우선 목표로 내세웠던 삼성 라이온즈에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했다. 삼성 마운드의 미래를 책임질 재목으로 꼽히는 양창섭이 오른쪽 팔꿈치 통증으로 조기 귀국하게 됐다. 
덕수고를 졸업한 뒤 지난해 삼성에 입단한 양창섭은 3월 28일 광주 KIA전서 역대 최연소 데뷔 첫 경기 선발승 투수 기록을 세우는 등 7승 6패(평균 자책점 5.05)를 거두며 삼성 마운드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올 시즌 선발진의 한 축을 맡게 될 예정인 양창섭은 25일 일본 오키나와 아카마 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3이닝을 소화할 예정이었던 양창섭은 1회 2사 2,3루서 팔꿈치 이상 증세를 호소하며 예정보다 일찍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당시 구단 관계자는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했다. 아직 팔꿈치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은 듯 하다"면서 "특별히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고 병원 검진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양창섭의 팔꿈치 통증은 멈추지 않았고 구단 측은 27일 귀국 조치를 결정했다. 양창섭은 국내에서 2~3차례 정밀 검진을 받을 예정. 
김한수 감독은 "양창섭이 그동안 열심히 했는데 아쉽다. 이쪽저쪽에서 검사를 해보고 향후 결과가 나온 뒤 어떻게 할 것인지 말씀드려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7명의 투수가 선발 준비를 해왔는데 양창섭이 빠진 가운데 6명의 선수로 차근차근 준비하면서 상황을 지켜보겠다. 지금은 양창섭이 아프다고 해서 보냈지만 더 이상 말하는 건 섣부르다. 검진을 받아봐야 알 수 있다. 지금은 말해봤자 예측 밖에 안된다"고 덧붙였다.
갈 길 바쁜 삼성으로서는 양창섭이 큰 부상이 아니길 바랄 뿐이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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