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비싼 야수’ 아레나도, “지터·헬튼처럼 되고 싶다” [오!쎈인터뷰]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9.02.28 06: 22

놀란 아레나도(28, 콜로라도)가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비싼 야수가 됐다.
콜로라도는 지난 27일(이하 한국시간) 아레나도와 8년, 2억 6천만 달러(약 2908억 원)의 조건으로 연장계약에 합의했다. 연평균으로 따지면 3250만 달러(약 364억 원)의 거금으로 메이저리그 야수 중 1위다. 아레나도는 10년, 3억 달러의 조건으로 샌디에이고와 계약한 매니 마차도의 기록을 깼다.
콜로라도는 28일 스캇데일에 있는 스프링캠프장에서 아레나도의 공식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비싼 선수를 보기 위해 많은 취재진들이 콜로라도 캠프를 찾았다. 제프 브리디치 콜로라도 단장, 찰스 몬포트 콜로라도 구단주 등 수뇌부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였다. 찰리 블랙몬 등 콜로라도 선수들도 대부분 모습을 드러냈다.

제프 브리디치 콜로라도 단장은 “오늘 아주 기쁜 날이다. 축하해야 할 날이다. 이런 날이 가능하게 해준 구단에 감사하다. 아레나도에게 인간적으로나 선수로서나 감사하다. 로키스 팬들에게도 감사하다. 여러분들의 성원이 있었기에 아레나도와 계약할 수 있었다”며 기뻐했다.
찰스 몬포트 콜로라도 구단주는 “나도 아레나도의 팬이다. 우리 어린이들도 그의 팬이다. 그가 보여준 열정, 사랑, 헌신, 믿음에 감사하다. 우리가 키운 선수를 지킬 수 있어서 흥분된다. 토드 헬튼도 콜로라도에서만 평생을 뛰었다. 헬튼도 어제 축하한다고 하더라”며 아레나도의 재계약에 의미를 부여했다.
감정이 복받친 아레나도는 눈물을 보였다. 그는 “우리 가족들도 날 항상 지원해줬다. 코치들과 동료들에게도 감사하다. 난 이 팀을 좋아한다. 그래서 남았다. 내 인생 최고의 날이다. 콜로라도에 남을 수 있어 행복하다. 콜로라도의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콜로라도 팬들 전 여기에 남습니다”라며 감격했다.
아레나도는 데릭 지터나 토드 헬튼처럼 한 팀에서만 뛰면서 레전드 반열에 오르는 꿈을 꾸고 있다. 그는 “데릭 지터 토드 헬튼 같은 선수들을 보고 자랐다. 두 명의 특별한 선수들 처럼 되고 싶다. 내 가슴이 원하는 대로 했다. 다른 선수들과 계약을 비교하지 않고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아레나도는 선수생활 전체를 콜로라도에서 보낼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는 “아주 기분 좋다. 내 결정이 옳았다. 난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 그냥 가슴이 시키는 대로 했다. 구단과 정말 오랫동안 이야기를 나눴다. 후회하지 않는 결정을 내렸다. 구단과 나에게 모두 좋은 일이다. 난 이길 준비가 돼 있다”며 우승을 자신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스캇데일(미국)=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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