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시마 도요카프 구단이 암표 근절에 나섰다.
일본 ‘스포츠 호치’는 28일 “히로시마 구단은 시즌 입장권 판매에 있어 모든 구매자에게는 이름과 전화번호, 대량 구매자에게는 신분증 제시 및 서약서 사인을 받기로 27일 결정했다”고 전했다.
히로시마는 27일 시즌 입장권 구매자 추첨 결과를 발표했다. 히로시마가 시즌 입장권 판매에 추첨제를 도입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원래 신청자 전원에게 추첨권을 주려고 했으나, 중간에 계획을 변경해 약 4만장 정도만 배포했다.

3년 연속 센트럴리그 1위를 달성한 팀답게 많은 팬들이 몰렸다. 새벽 4시 30분에 온 팬도 있을 정도. 지난 25일 추첨권 배포 당일에는 약 5만명의 팬이 몰려 소동이 일어나기도 했다는 것이 현지 언론의 설명이다. 이 중 2100명이 당첨됐고, 히로시마 구단은 이들에게 신분증 등을 요구하기로 결정했다. 암표를 막기 위해서다.
‘스포츠 호치'에 따르면 당첨된 팬들은 당첨권 1장에 5경기까지 구매할 수 있다. 다만, 경기당 구매 가능한 수량 제한은 따로 없다.
히로시마 관계자는 “부정 판매를 막기 위해서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