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를 이끌고 있는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이 케파 아리사발라가(25)에 대한 신임을 거두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사리 감독이 이끄는 첼시는 28일 영국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서 열린 2018-20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토트넘과의 경기에서 2-0으로 완승을 거뒀다.
특히 사리 감독은 이날 주전 골키퍼인 케파 대신 윌리 카바예로(38)를 내세워 클린 시트를 달성했다. 첼시로서는 더 없이 중요한 승리였다.

첼시는 아스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치열한 4강 싸움을 펼치고 있다. 매 경기 무거운 압박 속에서 경기를 치러야 한다. 경질설이 나돌던 사리 감독에게도 중요한 한 판이었다.
특히 이날 경기는 교체 지시 거부 논란을 일으킨 케파가 빠진 경기였다는 점에서도 주목을 끌었다. 사리 감독은 맨체스터 시티와의 카라바오컵 결승전에서 항명 논란을 일으킨 케파를 벤치에 앉혔다. 승부도 중요하지만 개인이 팀보다 위에 있을 수 없다는 강력한 메시지이기도 했다.
하지만 사리 감독은 여전히 케파를 중용할 뜻을 내비쳤다. 사리 감독은 케파가 '여전히 첼시 넘버원 골키퍼인가'라는 질문에 "물론이다"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케파의 선발 제외는 올바른 결정이었다고 생각한다. 케파는 큰 실수를 저질렀다. 그는 클럽에 그만한 대가를 지불해야 했다"면서도 "하지만 이제 우리는 그런 생각을 멈춰야 한다. 케파는 내일부터 우리와 함께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케파는 이번주 팀과 함께 돌아올 것이다. 다음 경기에 나서게 될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다음 두 경기 중 한 경기에는 선발로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첼시는 오는 3월 3일 풀럼과의 리그 경기를 치른 후 3월 8일 디나모 키예프와의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을 잇따라 치러야 한다.
사리 감독은 "어릴 때는 실수를 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실수 후 상황을 잘 이해하는 것이다. 내게 최선은 그것을 잊는 것"이라고 케파를 감싸안았다.
또 사리 감독은 케파의 결장이 이날 경기에 영향을 미쳤는지를 묻는 질문에도 "그렇지 않다. 이날 경기력은 아주 좋았지만 마지막까지 팽팽했다"면서 "결과는 달랐지만 맨시티전 경기와 비슷했다. 이것이 터닝포인트가 되길 바라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꾸준한 경기력"이라고 강조했다./letmeout@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