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는 유벤투스와의 계약기간을 채울 수 있을까.
호날두는 지난해 8월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유벤투스에 둥지를 틀었다. 유벤투스는 레알에 1억 1200만 유로(약 1426억 원)를 지불한 뒤 호날두와는 4년 계약을 맺었다. 호날두는 오는 2022년까지 유벤투스에서 뛰기로 돼 있다.
하지만 이탈리아 매체 '칼치오메르카토'는 '일 솔레 24 오레'의 마르코 벨리나초 경제 저널리스트가 아모레 캄파니아 라디오에 한 말을 인용, 유벤투스가 경제적인 이유 때문에 호날두를 계약기간 종료 전에 팔 수 있다고 전했다.

유벤투스는 3억 유로(약 3821억 원)에 육박하는 부채를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유벤투스는 최근 1억 7500만 유로(약 2229억 원)의 채권을 승인, 부채 충당과 팀 개선에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벨리나초 저널리스트는 "나는 항상 호날두 프로젝트가 4년 미만으로 끝날 것이라고 말해왔다. 유벤투스가 계약종료 전에 호날두를 팔 것이라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매년 호날두에게 들어가는 8000만 유로(약 1019억 원)가 부담스럽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그렇지만 호날두는 경기력 뿐 아니라 구단 재정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유벤투스는 호날두 영입 후 아디다스와 새로운 대형 계약을 맺었다. 전에는 2300만 유로(약 293억 원)였던 후원 금액이 지금은 5000만 유로(약 637억 원)로 커졌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호날두는 유벤투스를 떠날 생각이 없는 것 같다. 이탈리아 '투토스포르트'에 따르면 호날두는 유벤투스 생활에 상당히 만족하고 있다. 이 매체에 따르면 호날두 관련 이적설이 계속 나오고 있지만 호날두는 자신의 친구들에게 "여기가 만족스럽다"면서 계약기간이 끝나는 2022년까지 머물 생각임을 드러냈다. 한편 호날두는 이번 시즌 34경기에서 21골을 넣고 있다. /letmeout@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