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스포츠 선정 MOM 마네-아놀드-반다이크 '평점 9점'
OSEN 허행운 기자
발행 2019.02.28 11: 24

[OSEN=허행운 인턴기자] “우리를 향한 의심이 틀렸음을 증명한 경기다”.
리버풀은 28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 안필드에서 펼쳐진 왓포드와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경기에서 5-0 대승을 거뒀다. 리버풀은 사디오 마네(26)의 연속 멀티 골, 디보크 오리기(23)의 추가골 그리고 버질 반 다이크(27)의 쐐기골 두 방으로 골 잔치를 벌였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경기가 끝난 후 각각 멀티골을 기록한 마네와 반 다이크 그리고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20)에게 모두 평점 9점을 부여했다. 매체는 전반 20분만에 두 골을 넣으면서 분위기를 가져온 마네를 MOM(경기 최우수 선수, man of the match)로 선정했다. 특히 그의 두 번째 백힐 슈팅에 대해 ‘엄청난 골’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 리버풀 선수 평점 (영국 스카이스포츠)
9점 - 사디오 마네, 버질 반 다이크,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8점 - 앤드류 로버트슨, 파비뉴
7점 - 알리송, 제임스 밀너, 조르지뉴 바이날둠, 모하메드 살라, 디보크 오리기, 조엘 마팁
5점 - 조던 헨더슨(교체), 애덤 랄라나(교체), 나비 케이타(교체) 
클롭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피르미누 부상 후, 나는 첫 번째 선택지로 마네를 중앙에서 플레이할 수 있게 하기로 결정했다. 그의 득점 또한 물론 굉장히 놀라웠지만, 우리는 그가 좁은 공간 속에서 활발한 움직임과 스킬을 보여주길 기대했고 마네는 그것을 잘 해냈다.”며 피르미누의 공백을 훌륭히 메워준 마네를 칭찬했다.
아울러 마네와 함께 평점 9점을 받은 아놀드에 대해서도 “아놀드의 크로스는 환상적이었다. 득점 상황이 모두 골로 연결되기 쉬운 장면은 아니었다. 하지만 아놀드가 그것을 쉽게 만들어주는 크로스를 계속해서 만들어준 것”이라며 그의 경기력을 칭찬했다. 아놀드는 정확한 크로스와 프리킥으로 도움 3개를 기록했고 영국 BBC는 마네가 아닌 아놀드를 MOM으로 선정했다.
또한 클롭 감독은 왓포드전에 대한 전반적인 소감에 대해 “우리 팀 선수들은 그들이 얼마나 이 경기와 현 상황(우승 경쟁)을 즐길 수 있는지 보여줬다. 이것은 중요한 신호다. 우리를 향한 시선이 어떤지 모두들 알 것이다. 물론 그것은 옳지 않다. 우리 선수들은 매우 뛰어나며 오늘 대단한 열정을 보여줬다”며 최근 리버풀을 향한 위기설과 특정 선수와의 불화설 등에 대해 일축했다.
리버풀은 왓포드전 승리로 승점 3점을 추가하며 프리미어리그 1위 자리를 지켰다. 경쟁자인 맨체스터 시티 또한 웨스트햄을 상대로 1-0 승리를 기록하며 승점 3점을 얻었기 때문에 두 팀의 차이는 벌어지지 않았다. 클롭 감독은 '맨시티의 경기 결과를 듣고 어떤 생각을 했는가'라는 현지 언론의 질문에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매 경기에서 이길 수 있는 축구를 하는 것이다. 그리고 어떤 상황이 일어나는 지 지켜보는 것 뿐"이라며 경쟁자인 맨시티의 결과에 신경쓰지 않고 리버풀만의 축구를 하겠다며 우승 경쟁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리버풀과 맨시티 모두 프리미어리그 단 10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승점 1점 차이로 앞서고 있는 리버풀이 오늘 경기를 계기로 끌어올린 기세를 리그 끝까지 유지할 수 있을까. 리버풀 팬들은 오늘 왓포드전 대승으로 29년만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대한 꿈을 여전히 포기하지 않을 수 있게 되었다. /luck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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