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범의 해결사 본능, ML 코치도 깜짝 놀랐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9.02.28 16: 24

 
"상대가 메이저리그가 아닌 우리 한국 리그의 외국인 투수를 상대한다는 마음으로 경기했다". 
올 시즌이 끝난 뒤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중인 나성범(NC)이 자신의 존재 가치를 제대로 보여줬다.

나성범은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솔트 리버 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평가전에서 9회 동점 투런 아치를 터뜨렸다.
3번 우익수로 나선 나성범은 2-4로 끌려가던 9회 애리조나 좌완 바스케스에게서 우중월 2점 홈런을 빼앗았다. NC는 애리조나와 4-4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애리조나B팀 지휘봉을 잡은 제리 내론 벤치 코치는 “NC 타자 가운데 양의지와 나성범이 기억에 남는다. 특히 나성범의 대형 홈런이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이동욱 NC 감독은 “애리조나가 좋은 선수들로 라인업을 꾸렸는데 우리 선수들도 기세 좋게 좋은 모습 이어갔다”면서 “나성범은 주장답게 마지막까지 집중해 좋은 경기를 만들어 냈다. 우리의 강점을 보여준 경기였다. 선수들이 좀더 자신감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메이저리그 관계자가 지켜보는 가운데 자신의 강점을 제대로 보여준 나성범은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그는 “상대가 메이저리그가 아닌 우리 한국 리그의 외국인 투수를 상대한다는 마음으로 경기했다. 새 시즌을 치르는 데 많은 도움이 되는 경험을 했다. 첫 홈런이 나와 기쁘고 좋은 밸런스를 계속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자신을 낮췄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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