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1승 2패로 구춘대회를 마무리했다.
두산은 28일 일본 미야자키 선마리구장에서 열린 '미야자키 구춘 베이스볼 게임즈'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맞대결에서 2-6로 패배했다. 26일 세이부를 상대로 2-0 승리를 거둔 두산은 27일 오릭스 버펄로스에게 4-8로 패배했다. 그리고 이날 라쿠텐에게 패배를 당한 두산은 1승 2패로 구춘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날 두산은 오재원(2루수)-김재호(유격수)-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1루수)-김재환(좌익수)-오재일(지명타자)-박건우(우익수)-허경민(3루수)-박세혁(포수)-정수빈(중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세스 후랭코프가 나섰다.

이날 두산은 2회초 김재환의 솔로 홈런으로 1-0으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3회말 바뀐 투수 이용찬이 2루타를 허용한 뒤 이후 2루수 땅볼 때 수비 실책이 겹치면서 1-1 동점을 허용했다.
1-1로 팽팽하게 맞선 가운데 균형은 라쿠텐이 깼다. 6회말 안타를 내준 뒤 상대의 도루 때 송구가 뒤로 빠져 3루가 됐다. 여기에 폭투까지 겹치면서 주자가 홈을 밟았다. 여기에 7회말 솔로 홈런 두 방을 내주면서 두산은 1-4로 끌려갔다.
두산도 반격에 나섰다. 8회초 주자 1루에서 정병곤의 안타 뒤 류지혁의 행운의 안타가 겹치면서 2-4로 한 점을 따라붙었다. 1사 1,3루 찬스에서 정진호가 몸 맞는 공으로 나가면서 만루가 됐지만, 김인태의 병살타로 추가 점수를 내지 못했다. 8회말 전 LG 소속이었던 루이스 히메네스에게 홈런을 맞는 등 추가로 2실점을 했고, 결국 2-6으로 패배했다.
이날 후랭코프는 2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고, 뒤이어 나온 이용찬은 2이닝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그 뒤를 박신지(1이닝 무실점)-이현호(1이닝 1실점 비자책)-이형범(1이닝 2실점)-윤명준(1이닝 2실점)이 이었다.
구춘대회를 모두 마친 두산은 3월 1일 휴식을 취한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