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환(44, 타이어뱅크)이 프로볼링 2019시즌 개막전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서정환은 28일 용인 레드힐 볼링라운지 경기장에서 열린 시즌 개막전이자 메이저 대회인 '2019 바이네르컵 한국오픈 SBS 프로볼링대회' 최종결승전에서 여자 볼링국가대표 출신 차미정(50, 팀 스톰)을 236-225로 꺾고 정상에 섰다.
이로써 개인통산 6승에 성공한 서정환은 지난 2017년 동트는 동해컵 이후 2년만에 승수를 추가하는데 성공했다. 자신의 첫 메이저 대회 결승 무대에서 타이틀을 따낸 것이다.
특히 서정환은 프로 데뷔시즌이던 2011년을 비롯해 2012년에 이어 또 한 번 개막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자신의 6승 중 3승이 개막전이란 부담스런 상황에서 따내 '개막전 사나이'라 불릴 만하다.
서정환은 초반 차미정에 밀렸다. 하지만 5프레임부터 5연속 스트라이크를 성공시키면서 승기를 잡았다. 반면 홍일점 차미정은 두 번의 터키로 경기를 이끌었지만 9프레임에서 7번과 10번핀을 세우는 통한의 스플릿으로 무너지고 말았다. 차미정은 지난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이기도 하다.
3위 결정전에서는 차미정이 228점을 쳐 215점을 친 김태균을 잡아냈다. 차미정은 6프레임부터 4연속 스트라이크를 몰아쳐 승기를 잡았다. 김태균은 2프레임부터 4연속 스트라이크로 앞섰지만 9프레임에서 통한의 스플릿으로 다잡은 승리를 넘기고 말았다.
4위 결정전에서는 아마추어 김태균이 234점을 기록, 174점에 그친 서준형(JK스포츠)을 따돌렸다. 김태균은 초반 2프레임부터 스트라이크를 몰아치며 2프레임 스플릿 이후 크게 흔들린 서준형을 가볍게 제압했다.
3명 중 최상위 점수기록자가 4위 결정전에 진출하는 5,6위 슛아웃 결정전에서는 서준형이 258점을 쳐 노련한 이희상(삼호테크)과 왼손강자 박경신(팀스톰)을 꺾었다. 이희상은 236점, 박경신은 226점을 각각 기록해 5, 6위에 머물렀다. /letmeout@osen.co.kr
[사진] 한국프로볼링협회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