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지션 변신?' 정진호, 깜짝 1루수로 변신한 사연 [미야자키 리포트]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9.02.28 17: 53

두산 베어스의 정진호(31)가 깜짝 1루수로 나섰다.
정진호는 28일 일본 미야자키 선마린구장에서 열린 '미야자키 구춘 베이스볼 게임즈'에 7회말 교체 출장했다. 그러나 이날 정진호는 평소 나서던 외야 포지션이 아닌 1루수 자리에 위치했다. 수비 포지션과 상관없이 타석에 실전 감각을 점검하기 위함이었다.
두산에는 이날 선발로 나섰던 김재환, 박건우, 정수빈 외에도 이날 선발로 나섰던 정진호와 백동훈, 김경호, 김인태 등이 외야수로 있다. 김태형 감독은 다른 외야수들의 수비를 보는 동시에 정진호에게도 타석에 설 수 있는 기회가 돌아가도록 1루수로 나서게 했다. 이날 정진호는 두 차례 타석에서 서서 1사구를 기록했다.

공교롭게도 정진호가 나서자마자 1루수 방면으로 강습 타구가 날아갔다. 정진호가 빠르게 몸을 움직였지만, 타구가 워낙 강해 잡기는 어려웠다. 그러나 이후 이뤄진 병살 플레이에서 송구를 잡아내는 등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김태형 감독은 "오늘 타석에 좀 더 설 수 있도록 1루수로 출장한 것"이라며 "1루수로 나설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진호는 "그동안 연습을 하지 않았던 포지션이었던 만큼, 쉽지 않더라"라고 1루수 출장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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