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드박스가 아프리카에 1라운드 패배를 설욕하면서 2위 자리를 지켰다.
샌드박스는 28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19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아프리카와 2라운드 경기를 2-0 승리로 장식했다. '써밋' 박우태가 45분 접전이 나왔던 1세트 제이스로 6킬(1데스) 9어시스트로 활약했고, 2세트에서도 아트록스로 '온플릭'의 올라프와 힘을 합쳐 '기인' 김기인을 제대로 마크했다.
이날 승리로 샌드박스는 8승 3패 득실 +9가 되면서 SK텔레콤과 격차를 반 경기 차이로 벌렸다. 반면 아프리카는 3승 8패 득실 -11이되면서 2라운드 들어 다시 연패의 늪에 빠졌다.

1세트는 공방전의 연속이었다. 아프리카가 초반 강한 압박을 통해 스노우볼을 굴려나가자, 샌드박스가 봇부터 시작하면서 경기의 주도권을 되찾았다. 12분 경 갈리오의 선공을 맞받아친 ‘고스트’ 장용준 루시안과 ,’조커’ 조재읍 브라움은 상대방 바텀을 모두 잡아내고 포탑 골드까지 획득하며 아프리카의 기세를 누그러뜨렸고, '써밋' 박우태가 내셔남작 앞 한 타에서 대활약을 펼치면서 주도권을 틀어잡았다.
흐름을 탄 샌드박스의 공세에 아프리카의 3억제기가 무너졌지만, 아프리카 역시 샌드박스의 공세를 버텨내면서 안개정국 상황이 됐다. 격차가 사실상 없어진 상황에서 조금 더 평정심을 유지한 쪽은 샌드박스였다. 샌드박스는 다시 내셔남작을 사냥한 이후 한 타를 통해 1세트를 승리로 연결지었다.
접전이었던 1세트와 달리 2세트는 샌드박스의 무난한 완승이었다. 아프리카의 초반 움직임에 데스를 허용했지만 샌드박스는 탑을 집중공략하면서 스노우볼의 발판을 마련했다. 탑을 풀었던 '온플릭'의 올라프는 자리를 옮겨 다른 위치의 흐름을 만들어가면서 샌드박스의 주도권을 가져가게 만들었다.
오브젝트를 독식하다시피 경기를 지배한 샌드박스는 37분 40초만에 22-8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