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신입생임에도 불구하고 승승장구 하던 샌드박스에게 지난 두 경기 패배는 오히려 다시 초심으로 돌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잠잠했던 모래 폭풍이 다시 휘몰아칠 발판이 마련됐다.
유의준 샌드박스 감독은 2라운드 아프리카전 승리 이후 연패를 당했던 지난 두 경기를 돌아보면서 2라운드 남은 일곱 경기를 '도전자의 마음'으로 달리겠다라고 의욕을 불태웠다.
샌드박스는 28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19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아프리카와 2라운드 경기를 2-0 승리로 장식했다. '써밋' 박우태가 45분 접전이 나왔던 1세트 제이스로 6킬(1데스) 9어시스트로 활약했고, 2세트에서도 아트록스로 '온플릭'의 올라프와 힘을 합쳐 '기인' 김기인을 제대로 마크했다. 이날 승리로 샌드박스는 8승 3패 득실 +9가 되면서 SK텔레콤과 격차를 반 경기 차이로 벌렸다.

경기 후 OSEN과 만난 유의준 감독은 "1라운드 마지막 경기와 2라운드 첫 경기를 패배하면서 준비가 쉽지 않았다. 힘들었지만 이번 경기를 2-0으로 승리하면서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게 된 것 같아 만족스럽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연패에 대해서 겸허히 받아들였다. 팀의 실수로 연패에 빠진거라 선수단 전체가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절박함을 가져야 한다'라고 의견을 모았고, 각오를 다졌다"라고 주춤했던 지난 두 경기에 대해 언급했다.
3위 SK텔레콤과 치열하게 순위경쟁을 벌이고 있는 샌드박스에게 아프리카와 2라운드 경기 승리는 단비와 같은 승리로 선수단이 다시 달릴 수 있는 계기가 됐다는 것이 주장 '조커' 조재읍의 설명. 유 감독 역시 이말에 동의하면서 도전자의 마음으로 2라운드를 치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초심으로 돌아가 약팀의 도전하는 마음가짐으로 시작하는 2R를 다시 시작하겠다. 열심히 보다는 잘하는 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연패 중에도 항상 응원해주시는 모든 팬 분들께 감사인사를 드리고 싶다. 2라운드 이제 첫 승이지만 다시 높은곳을 향해 달려 나갈테니 많은 사랑과 성원을 부탁드리고 싶다. 정말 감사드린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