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데려왔다’ 로버츠 감독 발언에 깜짝 놀란 취재진 [AZ 라이브]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9.03.01 16: 22

다저스가 깜짝 FA를 영입했다. 하지만 브라이스 하퍼(27)는 아니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최근 라스베이거스에서 FA 최대어 브라이스 하퍼와 만나 입단을 타진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다저스 캠프가 있는 피닉스에서 라스베이거스는 자동차로 4시간 30분, 비행기로 한 시간이면 갈 수 있는 거리다. 고향에서 훈련하고 있는 하퍼를 보기 위해 애리조나에 캠프를 차린 팀들이 수시로 드나들고 있다. 다저스의 라이벌 샌프란시스코 역시 하퍼와 접촉했음을 시인했다.
로버츠 감독은 1일 기자들과 만나 “FA를 영입했다”고 선언했다. 다저스가 하퍼를 영입했다는 폭탄발언으로 들려 관심이 집중됐다. 알고 보니 다저스가 내야수 브래드 밀러(29)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것. 로버츠 감독이 기자들을 놀리기 위해 농담을 했다.

로버츠는 “우리가 드디어 FA를 잡았다. 브래드 밀러는 메이저리그 수준의 선수다. 5일 정도 지켜봤다. 여러 가지를 할 수 있는 선수다. 운동능력이 좋고 왼손잡이”라고 소개했다.
내야수는 밀러는 2루와 유격수 등 여러 포지션을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로버츠는 “좌타자고 2루 자원에 깊이를 더해줄 것이다. 그도 상황을 잘 이해하고 있다. 어떻게 훈련하나 보겠다”며 기회를 주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브라이스 하퍼는 1일 13년, 3억 3천만 달러(약 3707억 원)의 파격적인 조건으로 필라델피아 입단이 확정됐다. 로버츠 감독은 못 먹는 감을 찔러본 것에 만족해야 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글렌데일(미 애리조나주)=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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