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32)가 또 넘겼다. 시범경기 3호 홈런이다.
강정호는 1일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 조지 M.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 시범경기에 2번타자 3루수로 선발출장, 1회 첫 타석부터 홈런을 터뜨렸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양키스 베테랑 좌완 선발 J.A. 햅을 상대했다. 볼카운트 2-2에서 5구째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기선제압을 이끈 솔로 홈런포.
강정호는 시범경기 첫 출격이었던 지난달 25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2회와 4회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며 화려한 복귀를 알렸다. 당시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감독은 “(벤치코치) 토미 프린스와 서로 마주보면서 ‘이 녀석은 미쳤다’고 말했다. 그는 미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칭찬했다.
27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선 3타수 무안타로 침묵한 강정호였지만 이날 다시 홈런을 재가동했다. 시범경기 3경기 6타석 만에 벌써 홈런 3개를 폭발한 강정호는 이 부문 리그 전체 공동 1위로 뛰어올랐다. /waw@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