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리그 만만치 않네’ SK출신 켈리, ⅓이닝 3실점 후 강판(종합)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9.03.01 05: 34

SK 한국시리즈 우승주역 메릴 켈리(31)가 메이저리그 첫 시범경기서 난타를 당했다.
켈리는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캇데일 홈구장 솔트리버필즈에서 개최된 ‘2019시즌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에 선발로 출전했다. 켈리는 ⅓이닝 3피안타 1볼넷 3실점 후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메릴 켈리는 선두타자 그렉 앨런에게 2루타를 얻어맞았다. 켈리는 2번 타자 조던 러프로우와 6구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다. 무사 1,2루에서 3번 타자 호세 라미레스가 등장했다. 라미레스까지 2루타를 치고 나갔다. 2루 주자 앨런이 홈인해 클리블랜드가 선취점을 뽑았다.

마운드에 코칭스태프가 올라가 켈리를 격려했다. 강판 없이 켈리를 계속 믿었다. 무사 2,3루 위기에서 켈리는 4번 타자 맷 조이스와 만났다. 켈리는 조이스를 1루 땅볼로 잡았지만 그 사이 러프로우까지 홈인했다.
켈리는 케빈 플라웩키에게 다시 안타를 얻어맞아 3점째 내줬다. 뭔가 사인이 맞지 않았는지 포수 카슨 켈리가 마운드를 방문했다. 내야수들까지 모두 모여 대책을 회의했다. 결국 켈리는 아웃카운트 하나만 잡고 3피안타 1볼넷 3실점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후속투수 라일리 스미스가 아웃카운트 두 개를 잡아 켈리의 추가실점을 막았다.
KBO에서만 4시즌을 소화하며 SK 우승주역으로 활약했던 켈리였다. 하지만 그에게도 빅리그 선발진 진입은 결코 녹록치 않았다. 더구나 이날 클리블랜드 야수들은 대부분 마이너리거로 구성됐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스캇데일(미 애리조나주)=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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