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파 항명 논란 일단락, 사리 이어 아자르도 진화 나서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9.03.01 07: 38

팀의 수장과 에이스가 직접 진화에 나서며 교체 거부 논란을 일으킨 케파 아리사발라가(첼시)의 문제도 일단락되는 모양새다.
케파는 지난달 25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 2018-2019 카라바오컵 결승전서 감독의 교체 지시에 항명했다. 케파는 연장 후반 막판 다리 근육 경련을 호소하며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첼시 벤치는 윌리 카바예로를 투입하려 했지만 케파는 교체 지시를 거부했다. 마우리시오 사리 첼시 감독은 분노했다.
케파는 승부차기 골키퍼로 나서 패배의 원흉을 자처했다. 케파는 경기 후 오해라고 해명했지만 비난은 쇄도했다. 첼시는 케파에게 '1주일 주급 정지' 징계를 내렸다.

사리 감독과 첼시 에이스인 에당 아자르가 케파를 감싸며 문제를 일단락했다. 사리 감독은 토트넘전에 케파를 벤치로 내렸지만 “여전히 첼시의 넘버원 골키퍼”라며 힘을 실었다.
아자르도 궤를 같이 했다. 그는 1일 영국 메트로에 실린 인터뷰서 “케파는 클럽, 선수들, 감독, 카바예로에게도 자신을 설명했다”며 “그는 자신의 실수를 아주 잘 알고 있다. 우린 이 문제를 극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케파는 지난해 여름 골키퍼 역대 최고 이적료인 8000만 유로(약 1026억 원)에 첼시 유니폼을 입었다. 아자르는 “케파는 세계 최고의 골키퍼가 될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후배의 장밋빛 미래를 기원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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