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가 캠프 연습경기에서 패했지만 여러 소득을 얻었다.
키움은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 키노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KT 위즈와 연습경기에서 4-16으로 졌다. 캠프 5경기 성적은 1승4패.
최원태가 선발투수로 나와 2이닝을 던졌고, 박주성(1이닝), 김성민(1이닝), 신재영(1이닝), 윤정현(1이닝), 이보근(1이닝), 오주원(1이닝), 한현희(1이닝)가 차례대로 등판해 구위를 점검했다. 박주성, 김성민, 신재영은 각각 1이닝씩 던지며 무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에선 허정협이 4타수 3안타 1홈런 1타점, 이지영이 2타수 2안타 2타점, 김혜성이 4타수 2안타로 좋은 타격감을 선보였다.

연습경기 2호 홈런을 터뜨린 허정협은 “연습경기지만 정규시즌처럼 하려고 한다. 감독님께서 뛸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주시기 때문에 경기에 나갈 때 마다 최선을 다한다. 좋은 결과가 나오니 동기부여도 되고 자신감도 많이 얻는다.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절실한 마음을 가지고 훈련에 임하고 있다. 지금의 좋은 타격을 개막 후에도 계속 이어가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2타점을 기록한 포수 이지영은 “우리 팀에는 힘 있는 타자들이 많다. 그런 타자들을 보면서 나도 많이 배운다. 홈런을 많이 치는 타자는 아니지만 강한 타구를 만들기 위해 노력 하고 있다. 포지션이 포수이다 보니 수비에도 많은 신경을 쓴다. 호흡을 맞추는 투수들과 이야기를 많이 나누고 있다”고 밝혔다.
키움은 2일 팀 훈련을 실시한 뒤 3일 에넥스필드에서 NC를 상대로 투산에서 마지막 연습경기를 갖는다. /jasonseo34@osen.co.kr
[사진] 애리조나=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