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아이파크의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박종우가 오랜 시간 떠나 있었던 친정팀 복귀 무대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부산은 오는 2일 오후 3시 구덕운동장에서 FC안양을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2 2019 홈 개막전을 치른다. 이날 경기는 조덕제 감독 체재로 팀을 정비 후 가지는 첫 경기로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부산은 다이렉트 승격을 목표로 박종우, 쇼난 벨마레에서 임대 복귀한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이정협, 미드필더 이후권과 외국인 공격수 디에고 등을 영입 하며 팀 전력 강화에 총력을 기울였다.

2012 런던 올림픽 동메달 리스트 박종우의 복귀가 특히 눈에 띈다. 박종우는 지난 2013년 11월 27일 울산과의 경기를 끝으로 부산을 떠났다. 이후 중국 슈퍼리그 광저우 푸리, 아랍에미레이트 아라비안 걸프 리그를 거쳐 지난 2018년 수원삼성블루윙즈를 통해 국내 무대로 복귀, 2019년 1월 친정 팀 부산으로 돌아왔다.
박종우는 “구덕은 집과 같은 곳이다. 중학교 때 이 곳에서 우승을 차지한 적이 있다. 처음 데뷔할 때의 설렘이나 긴장감보다는 집 같은 편안한 느낌이 더 크다. 경기를 뛴다면 1992일 만에 복귀 무대를 가진다. 어제까지 있던 팀에서 다시 경기를 하는 느낌이 들 만큼 편안하다”고 밝혔다.
이어 “수원에서 6개월을 제외하면 항상 같이 붙어 있던 아내와 아기는 물론이고, 다른 지역에 사는 부모님과 장인, 장모님도 내 복귀 무대를 기대하며 직접 관전하러 오신다고 했다. 친정팀서 같이 뛰었던 동료들과 오랜만의 경기가 기대된다”고 말했다./dolyng@osen.co.kr
[사진] 부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