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오키나와 연습경기에서 LG에 승리하며 2연승을 거뒀다.
SK는 1일 일본 오키나와 구시가와 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연습경기에서 8-4로 역전승했다. SK는 1회 먼저 2점을 내줬으나 1회말 곧바로 상대 잇따른 실책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5회 김강민의 1타점 결승 2루타와 최정의 쐐기 투런 홈런이 터졌다.
SK는 선발 문승원에 이어 이승진, 박정배, 김택형, 하재훈, 신재웅, 정영일, 김태훈이 1이닝씩 이어던졌다. 염경엽 SK 감독은 경기 후 "타자들이 타석에서 해야 할 것들을 잘 실행하면서 타격감이 서서히 올라오고 있는 점이 고무적이다"며 "투수들은 신구 승리조를 테스트해 봤는데, 내용이 나쁘지 않았다. 이런 좋은 좋은 흐름을 이어갔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LG는 역전패했지만, 김현수가 투런 홈런을 터뜨렸고 이천웅이 3안타를 때렸다. 이천웅은 주루플레이 도중 경미한 발목 염좌로 교체됐다. 마운드에선 신인 정우영이 2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을 이어갔다.
류중일 감독은 "신인 정우영이 SK 중심 타선 상대로 잘 던졌다. 투구 수를 조금씩 늘이면서 지켜보겠다. 선발 가능성도 있다. 타선에서 김현수가 첫 홈런을 치며 좋은 모습 보여줬다"고 말했다.
/orange@osen.co.kr [사진] 오키나와(일본)=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