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덱 맥과이어가 강력한 구위를 선보이며 첫 실전 등판을 마무리 지었다.
맥과이어는 1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볼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연습경기에 등판해 3이닝 동안 1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맥과이어는 그동안 실전 연습경기 등판 계획들이 우천의 영향으로 취소되며 이날 첫 실전 등판에 나섰다. 최고 구속은 150km까지 찍었고, 속구 평균 구속은 147.5km를 기록했다.
0-7로 뒤진 5회초, 선발 최충연과 박용민에 이어 3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전병우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이후 허일을 투수 땅볼, 김준태를 1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삼자범퇴 이닝으로 첫 실전 등판을 시작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고 나종덕을 1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했다. 이후 신본기에 볼넷을 내줬지만, 오윤석을 삼진 처리했다. 이후 김문호를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워 이닝을 마감했다.
7회초에는 선두타자 정준혁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하지만 1사 후 한동희에게 좌전 안타를 맞으면서 이날 첫 피안타를 내줬다. 그러나 전병우와 허일을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첫 실전 등판을 마무리 지었다.
8회부터 맹성주에게 공을 넘기며 맥과이어는 첫 등판을 마감했다.
경기 후 맥과이어는 “실전 등판을 다시 가질 수 있다는 것이 기쁘다. 날씨가 도와줘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그동안 궂은 날씨로 인해 실전 등판이 미뤄지면서 테스트할 기회가 없었던 그는 이날 별 다른 영향 없이 자신의 구위를 과시했다.
그는 “스트라이크를 던지는데 중점을 뒀다. 타자들을 처음 상대하지만 공격적으로 던지려고 노력했다”며 “마운드에 올라갈 때마다 발전할 기회를 갖는 것이다. 앞으로도 이닝 마다 투구 수를 줄이면서 최대한 공격적으로 투구를 펼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자신은 다양한 구종으로 그때 그때 적응력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라는 것을 어필했다. 그는 “속구와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4개 구종을 모두 던질 수 있기 때문에 특별한 결정구는 없다”면서 “그날 컨디션에 따라 구종을 다르게 쓸 수 있고, 타자의 약점을 파악해서 던질 수 있는 투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규시즌 더 나은 컨디션을 선보일 수 있음을 자신했다. 그는 “지금 스프링캠프 기간은 발전하는 시간이다. 지금 150km를 찍었지만 최고 구속이 시즌 때 어떻게 될 지 모르겠다. 시즌 때 구속이 올라오길 바란다. 지켜봐 달라”고 힘주어 말했다. /jhra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