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데뷔' 문선민, "질 것 같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9.03.01 17: 08

"질 것 같다는 생각들지 않았다". 
전북 현대와 대구FC는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1 2019 공식 개막전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대구 에드가는 올 시즌 1호 골을 기록했고 전북은 임선영의 만회골로 균형을 맞췄다. 
‘관제탑 세리머니’로 잘 알려진 문선민은 선발 명단서 제외됐다. 후반서 상대의 체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공격을 펼치라는 조세 모라이스 감독의 전술에 따라 후반 교체 투입됐다. 

이동국-한승규에 이어 마지막 교체 선수로 그라운드에 나선 문선민은 충분히 활약할 시간이 부족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폭발적인 스피드를 선보이며 대구 수비진을 괴롭혔다. 
문선민은 “설렜다. 경기장에 들어갈 때 전북에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많은 팬의 함성을 듣고 힘이 났다”면서 “결과는 못 가져왔지만 질 것 같지 않다는 느낌을 받았다. 좋은 능력을 갖추고 있어 든든하다. 형, 코치님들께서도 장점을 잘 발휘하라고 힘을 실어주신다”라고 덧붙였다.
 
문선민은 전 소속팀 인천에서 거의 선발로 나섰다. 후반에 교체로 들어가는 경우는 많지 않았다. 그러나 문선민은 전북이라는 팀 특성을 인정하며 받아들이는 모습이었다. 그는 “대표팀에서도 선발로 뛰지는 못한다. 거의 후반에 들어간다. 주어진 시간에 잘하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차분하게 말했다.
문선민은 인천에서 주로 역습의 첨병 구실을 했다. 인천이 상대적으로 약한 팀이라 수비에 집중하다 한 번의 카운터 어택으로 득점을 노리는 스타일이었다. 전북은 다르다. 오히려 선수비 후역습을 구사하는 팀을 뚫는 처지다. 문선민은 “좁은 공간을 확실히 뚫기 어렵다는 것을 느꼈다. 그래도 해야 발전할 수 있다. 어색하지는 않았다”라고 말했다. 
전북은 조제 모라이스 감독 부임 후 첫 경기를 치렀다. 모라이스 감독은 최강희 감독과 마찬가지로 공격을 중요하게 여기는 스타일이다. 문선민은 “공격적인 공격적으로 나갈 땐 침투를 많이 하라고 하셨다. 수비부터 만들어가면서 공격적으로 나가자고 하신다”라고 말했다. 
 
문선민은 “ACL을 뛰어보지 않았다. 그래서 정말 기대된다. 정말 재미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전주=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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