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호(서울시청, 3위)가 역대 서바이벌 3C 하이런 최고점을 찍는 신들린 샷을 앞세워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조재호는 1일 인천 네스트호텔에서 열린 '제3회 2019 벳스토어나인 서바이벌 3쿠션 마스터즈(이하 서바이벌 3C)' 패자부활전 첫 조에서 104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조재호는 72점을 친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 7위), 48점 사메 시돔(이집트, 13위), 16점 트란(쩐) 퀴엣 치엔(베트남, 6위)을 모두 누르고 16강에 합류했다.

이번 대회 패자부활전에서는 그룹예선에서 탈락한 12명 중 4명에게만 16강 진출 기회가 주어진다. 전날 A~F조에서 2명씩 총 12명이 16강에 오른 가운데 남은 4자리를 차지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
조재호는 전날 트란, 폴리크로노풀로스(그리스, 21위), 다니엘 산체스(스페인, 18위)가 소속된 A조에서 최하위를 기록하며 패자부활전으로 떨어진 바 있다.
조재호는 이날 자네티의 초반 질주에 다소 밀리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후반 4이닝째 역대 서바이벌 3C 하이런 최고점인 18점을 순간적으로 폭발, 67-79에서 순식간에 115-75로 승부를 뒤집었다.
결국 경기는 이후 순위 변화 없이 그대로 마무리됐다. 자네티가 마지막까지 조재호를 넘기 위해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워낙 큰 임팩트에 제 기량을 되찾지 못했다.
서바이벌 3C는 이번이 3번째 대회다. 국내 동호인들 사이에서 많이 알려진 '죽방', '즉석' 등으로 불리는 경기를 대회에 맞게 수정한 경기 방식으로 지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 첫 대회에서는 다니엘 산체스(스페인)가, 두 번째 대회에서는 야스퍼스가 우승한 바 있다.
이번 대회는 전 경기 직접 관전이 가능하며 입장료는 무료다. 또 관중들은 승자 맞히기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으며 매 라운드 승자가 추첨을 통해 경품을 직접 증정한다. 이번 '2019 벳 스토어 나인 서바이벌 3쿠션 마스터즈'는 MBC 스포츠플러스, 네이버 TV, 코줌코리아 홈페이지를 통해 전 경기 생방송으로 시청할 수 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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