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던패밀리' 류진, 아내 이혜선 눈물 의미 알아야 할 때 [Oh!쎈 리뷰]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19.03.02 07: 47

배우 류진이 '모던패밀리'에서 철없는 남편의 모습을 참회했다. 아내 이혜선 씨의 눈물을 본 덕분이다.
1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MBN 예능 프로그램 '모던패밀리' 2회에서는 류진 이혜선 부부의 일상이 그려졌다.
앞선 방송에서 이혜선 씨는 아들 김찬호 군을 등교시키고 집으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 눈물을 삼켰다. 승무원 재직 당시 알게 된 지인들이 워킹맘으로 여전히 활발하게 활동하며 교류를 이어가고 있는 것에 깊은 부러움과 전업주부로서의 아쉬움을 동시에 느낀 것이다. 

그러나 류진은 아내의 깊은 아쉬움을 꿈에도 몰랐다. 그 시각 류진은 집에서 블록을 만지며 아이처럼 취미 생활을 즐겼다. 또한 택배로 드론까지 받아 보며 집 안에서 날리기도 했다. 
아내가 돌아온 뒤 드론에도 표정을 굳히고 지친 기색을 보이자 류진도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눈치챘다. 그는 "설거지해줄까?", "커피 타 줄까?"라며 아내의 기분을 풀어주려 거듭 말을 걸었다. 
이에 아내는 식사 후 조심스레 류진에게 "아까 승무원 시절 아는 언니랑 통화했는데 친구들끼리 동대문 갔다고 하더라"라며 워킹맘인 친구들에 대한 부러움을 토로했다.
이혜선 씨는 류진이 과거 복직하겠다는 자신을 말렸던 것을 언급하며 "만약에 내가 일하겠다고 한다면 어떻게 하겠냐"고 질문했다. 류진은 "모른다. 어떻게 될지는"이라며 "그냥 하지 마라. 내가 할게"라고 덧붙였다.
복직 의지를 차단하는 류진의 말에 이혜선 씨는 "4년 전에 처음 복직 기회 왔을 때도 그렇고, 오빠가 그렇게 말해서 서운함을 가졌다"고 털어놨다. 류진은 곧바로 "뭘 서운함을 가지냐"고 반박했다.
어렵게 고백한 속마음을 몰라주는 남편의 반응에 아내는 결국 눈물을 보였다. 이혜선 씨는 "상의를 하면 당신은 늘 '당신이 알아서 해'라고 하지만 '당신이 할 수 있으면 해 봐'라거나 조금 더 할 수 있게 응원해주길 바랐다"고 한번 더 설명했다.
류진은 그제야 아내의 마음을 이해하며 "내가 도와줄 수 있는 건"이라며 자신이 실질적으로 할 수 있는 게 무엇일지 고민했다. 비록 이혜선 씨는 "설거지"라며 유쾌하게 분위기를 무마했으나 그의 고백에는 뼈가 있었다. 류진 또한 방송 말미 에필로그 영상에서 아내의 고충을 이해한다며 영상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던 터. 워킹맘과 전업주부라는 사이 류진 부부가 어떤 해답을 찾아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 monamie@osen.co.kr
[사진] MBN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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